아래 내용은 상담글입니다.

작년부터 조금만 화나는 일이 있으면 짜증이 팍나면서 화를 엄청 냅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할 정도네요.

올해 49살입니다. 생리가 작년 초부터 2-3달 안나왔다가 20일만에 나오기도 하더니, 올해는 1월에 한번 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어요. 갱년기라서 그런가요

밤에 얼굴로 열이 엄청나고 발바닥이 무슨 고추가루 뿌린 것처럼 따갑고 화끈거립니다.

더워서 잠을 못잘 정도네요.

갱년기 증상이 저처럼 심한 경우도 있나요.

홀몬제를 먹어야 하나요. 아니면 한약이 치료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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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김종찬 원장입니다.​

 

갱년기 증상이 왜 화가 날까
갱년기 정서적인 문제는 크게 두가지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1) 뭐든지 건드리기만 하면 화부터 납니다. 폭발적으로 날때도 있고, 접촉만 있어도 짜증과 화가 치솓아 오릅니다. 즉 짜증과 신경질이 대표증상입니다.

(2) 초조, 불안과 같은 신경불안으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정의 부조화 증상입니다.

병원에서는 홀몬부족으로 진단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으면” 홀몬 처방을 해줍니다. 대부분 위 (1)번의 경우, 홀몬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유방암, 자궁암 유발위험성 때문에 홀몬제를 먹는 분들이 아주 적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손이 뻗치는 것이고, 실제로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위 (1)번은 한방적 진단으로 간의 화와 연관이 많고, 겨드랑이 밑의 림프가 흥분상태에 빠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핫플러쉬도 심하고 밤에 더웠다가 땀이 나면서 잠을 못자기도 합니다. 심하면 가슴중간이 아프기도 하고 놀란 것처럼 둥둥둥 뛰기도 합니다.

그리고 발이 고추가루 뿌린듯이 화끈거리는 것은 간과 신장의 허열이 생긴 것 때문입니다.

위 (2)의 증상은 한방에서는 간보다 심장쪽과 연관을 시켜서 진단을 합니다 특히 손발이 평소 하고 추위를 타는 분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갱년기 치료없이 참고 지내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는 특별한 갱년기 불편함없이 잘 지냈어요. 좀 불안하거나 우울한 것은 있었지만, 지낼만 했어요”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런 분들이 한방치료를 받는 경우는 너무 참아서 가슴중간이 너무 아프면서 불면증이 오거나 방광염이 오거나 원인도 없이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위장이 너무 쓰리면서 아프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등 복합증상이 생길 때입니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원인이 없이 그냥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심하면 공황장애라고 하기도 합니다.

 

생리는 전형적인 폐경전 증상

생리패턴은 폐경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장기간 생리를 안하다라 한약으로 갱년기 증상 치료를 하면 생리가 다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편해 하는 분도 있고, 다시 젊어진 것 같다고 기분좋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한 편에 속합니다.

위에 설명한 증상으로 보면 보편적인 갱년기 증상들인데, 간에 열이나 화가 생기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심하게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절대로 낮은 수준은 아니고 높은 수준입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한 치료는 한약이 제일 효과가 좋은데, 홀몬약만큼 빨리 반응을 합니다. 그리고 근본원인을 찾아서 없애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 다른 부수적인 불편한 증상들도 같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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