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상담글입니다.

저도 그렇고 12살땐 딸도 그렇고 손발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기가 무서워요.

딸아이는 시험볼때, 시험지가 젖을까봐 페이퍼 타올을 받쳐야 할 정도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손으로 내려가는 땀샘인가를 차단한 적도 있는데, 잠시 효과가 있을 뿐 다시 재발 할 정도이고,

보톡스 주사도 맞아 보았습니다.

저는 땀이 나면서 더운 편인데, 제 딸은 땀이 나면서 손이 싸늘하게 식어요. 긴장하면 더 심하구요. 긴장하면 설사도 잘 하구요.

이것 저것 안해본 것이 없는데, 제 친구 남편이 치과의사인데 여기서 한약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소개를 받았어요.

치료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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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김종찬 원장입니다.

수족다한증의 원인

위의 병원치료 방법은 이미 치료방법으로 효과가 없다고 확인이 된 치료법입니다. 이거라도 해보자는 치료법이지, 실제로 수족다한증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수족다한증은 보상성 수족다한증으로 다른 곳에 나야 할 땀이 막혀서 손발로 집중해서 나오는 증상입니다. 이것은 따님의 증상보다 훨씬 치료가 빠르고 쉽습니다.

따님의 수족다한증은 한방에서는 손발에 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어야 할 찬물이 손발로 집중해서 모여 있고 이것이 긴장등의 정서적인 변화로 기가 상충(위로 치고 올라감)하면(긴장하거나 신경쓰면 얼굴이 뜨거워지거나 붉어지면서 손발이 차가와 지는 것을 기의 상충이라고 합니다)  손발에 몰려있는 찬물이 집중해서 외부로 배출이 됩니다. 이것이 긴장형 수족다한증의 원인입니다.

치료 방법에 대하여

한방치료 중 침치료를 할 경우, 지한혈 이라고 땀을 멈추는 혈자리와 몸의 물을 관리하는 목혈, 소장정격 또는 담정격 등을 이용하면 빠르지만 일시적인 땀을 멈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한약치료가 거의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한약처방에 식초를 이용하면 효과가 빠릅니다. 식초만 한번 30ml씩 하루 3번 먹어봐도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님의 경우는 생강을 말린 약재를 건강이라고 하는데, 이 약재와 삼계탕에 들어가는 황기라는 약재 등을 장기간(3개월 정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족다한증은 불치병으로 진단될 만큼 어려운 질병입니다. 한방치료를 할때 제일 힘든 것이 몇 일 만에 효과를 보려고 하는 급한 마음입니다. 이것 저것 다 실패해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생긴 조급함이겠지만, 한방치료로 수족다한증을 치료해보려고 하면 최소 1개월에서 3개월은 치료기간을 정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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