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소싯적 티브이에서 본 잊혀지지않는 아름다운 여배우가 하나 있다. 그이름하여 ‘마릴린 먼로’. 하얀 이를 드러내며,기나긴 속눈썹을 자랑하며, 노란 금발머리는 알맞게 웨이브지고 적당하게 짧으면서, 빨간 입술과 어울리는 분홍빛의 새하얀 피부, 쭉뻗은 각선미를 바람에 날리는 치마속으로 감추려고 노력하는 손짓하며, 어렸을때 엄마의 굽높은 구두를 종종 훔쳐 신고 마당을 거닐던 나에게 딱 걸린 그녀의 하이힐하며, 그무엇보다도 나를 사로잡은건 그녀의 볼에 있는 점 이었다. 감히,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상상하며 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