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동안 베이킹은 내 생활과도 같았다
한국살때도 열심히 재료구해서 케잌이며 쿠키를 구웠었고
미국에 와서는 무료로 하는 쿠킹클래스도 다니고 아침에 마샤스투어트 리빙도 빠짐없이 보고 메모해서 꽤많은 레서피도 가지고 있다
급기야 스탠드 믹서도 사고 말이지.
아이들 생일때나 남편 심지어 내생일에도 난 내손으로 케잌을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한다
마음 바쁘기 때문인지 베이킹에 손이 가지 않았다

오늘 아침 승하 학교친구가 집으로 불러서 데려다 주고 오니 참 미안해 지더라. 수영장에 데려가고 또 점심까지 먹일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 엄마의 말에 말이다
그래서 집에 와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쿠키를 구웠다
브라운 설탕이 없어서 흰설탕만 가지고 했더니
좀 딱딱해 지고 또 색도 그리 맘에 들지 않지만
조금 싸서 에릭집에 가져다 주고
집에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