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쉰없이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나름대로 유행에 뒤지지 않는 앞치마를 만들려고 궁리를 하다가 한국 TV의 요리프로에 김지호가 입고 나왔다는 앞치마를 기본스타일로 해서 만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직사각형에 끈달고 직사각형 주머니 달고...

심플 스타일 입니다.

이 스타일에 바이어스를 하거나 주머니와 배색이 되는 천으로 밑단을 대거나 해서 무궁무진 변형이 가능하지요.

한국과 일본에서는 요즘 면과 마를 혼방으로 만든 천이 인기입니다.

마의 느낌을 지니면서 세탁을 할 수 있는 면의 장점을 가진거죠.

네츄럴한 색감도 좋구요.

이곳에서는 그런 천을 찾기도 쉽지 않고, 있더라도 비싸고 해서 비슷한 느낌의 머슬린을 바탕천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이보리 기본천은 가장 저렴한 머슬린입니다. 이불호청하는 광목과 비슷하지만 더 얇습니다.

너무 얇은듯 해서 두겹으로 만들었어요.

 

사이즈는 두가지로 만들어 보았는데, 기본형의 사이즈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끈의 길이는 28인치정도면 되고요. 허리가 약간 넉넉한 분은 끈의 길이도 조금 넉넉하게 해주세요.

뒤에서 묶는게 아니고 앞에서 묶도록 해야 예쁩니다.

중앙의 주머니는 팔의 길이에 따라 주머니의 아래부분이 손끈에 닿을 정도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본판도 두장, 주머니는 생상이 있는 겉천 1장 머슬린과 같은 막천으로 1장 본을 그려 핀을 꽂습니다.

 

 

 

모서리 부분을 사진과 같이 잘라서 뒤집으면 모서리가 각이 뾰족하게 나옵니다.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막아줍니다.

시접부분이 세탁을 한 후에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머쉰으로 1/4인치 정도 안쪽으로 윗부분에 스티치를 해 줍니다. 홈질로 장식처럼 스티치를 해 주어도 좋구요.

나머지 세변은 바탕천과 함께 바느질해 줄거예요.

 

바탕천도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창구멍을 아래에 하셔도 되지만, 세로로 끈이 끼워질 구멍을 남지면서 한쪽을 좀 크게 남겨 그쪽으로 뒤집어도 되요.

양끝 아래 모서리는 위의 주머니의 모서리와 같이 사선으로 잘라 뒤집어서 잘 다려줍니다.

 

다음은 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끈의 폭은 1인치로 나오도록 2인치 반 폭으로 잘라 1인치 폭으로 박음질해 줍니다.

끝을 아래 사진과 같이 45도 각도로 바느질 해주면 리본을 맸을때 예쁩니다.

 

뒤집어서 역시 시접을 고정하기위해 머쉰으로 약 5밀리 정도 안쪽으로 박음질을 해주거나. 손으로 바느질 할경우 홈질을 합니다. 천의 색과 같은 실을 사용하면 바느질이 고르지 않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장점이 있고, 보색으로 홈질 할경우 장식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끈을 끼워줍니다.

손으로 바느질 할 경우는 공그르기 먼저 해준 후 직사각형의 사방을 머쉰으로 약 5밀리 안쪽으로 박음질해 줍니다.

홈질로 손바느질로 두줄 장식 스티치처럼 해 주셔도 됩니다.

주머니도 역시 세로와 아랫부분을 박음질하고, 주머니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싶으면 중간에 한줄더 박음질을 해줍니다.

 

위의 사이즈는 무릎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정도의 길이입니다.

무릎정도로 내려오는 길이로 만들기 원하시면 길이를 20인치로 해주면 됩니다.

 

 

넉넉한 사이즈의 앞치마를 원하시면 다음사이즈로 만들어보세요.

 

가로 39인치

세로20인치

끈 길이 28인치 폭1인치

주머니 가로 20인치 세로 8인치

주머니 사이즈가 좀 넓어서 3부분으로 나누어주면 편리하고 예쁩니다.

 

다음은 톡톡한 천을 이용해서 한겹으로 만들 경우 옆선의 시접처리 입니다.

행주나 냅킨을 만들때도 사용되니까 한번 연습해보세요.

 

시접의 폭은 1인치 혹은 1인치보다 약간 넓게 해서 접어서 눌러주거나 다림질해 줍니다.

45도로 접어준 후 아래 사진과 같이 잘라줍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다림질합니다.

 

시접의 반을 안으로 접어 넣고 간격에 유의하면서 박음질 해줍니다.

 

두줄로 박음질 해주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땀이 좀 엉성하죠?

 

 

변명아닌 변명

 

새해를 맞이하면서 야심차게 앞치마를 만들어 선보이겠노라고 천은 있는데로 늘어놓고 이궁리 저궁리를 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새 식구를 맞는 바람에 야심찬 계획은 무산되기에 이르렇지요.

새식구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래서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얼굴을 보시면 제 게으름이 용서가 될까해서 사진 올려드립니다.

 

강아지를 키우면 퀼트를 못하게 될거 같아서 주저하고 또 주저했었는데, 아주 친한 친구가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주인없는 강아지에게 새 식구를 찾아준다고 저를 추천해서 얼떨결에 병원메니져가 저희집을 방문까지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저희집에 오게된 강아지(두살된 Toy Pomeranian)입니다.

이놈 안고 바느질 했어요.ㅋㅋㅋ

 

새해의 계획은 제가 가지고 있는 부엌과 관련된 프린트의 천들을 이용해서 앞치마를 여러개 만들어 선보이는 것이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지요.

그래도 계획은 계획인지라 생각끝에 제가 준비했던 천들을 여러분께 나누어 드리기로 했어요.

바탕천은 아니구요.
주머니에 이용할 천을 나누어 드리려구요.

이 천을 받으신 후 이 천과 제가 드린 앞치마의 사이즈를 응용하셔서 앞치마를 만드신 후 사진을 올려주시면 되는거죠.

각각 두장씩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답글에 받고자 하는 천의 번호를 적으시고 쪽지로 주소 알려주시면 됩니다.(원하시는 주머니 사이즈도 알려주세요. )

 

 1번입니다. (Lisa님께 한장, 한장 남아있습니다.)

 

2번( Myoung-hee님께 한장, Sung Cho님께 한장)

 

3번(김지혜님께로 하나, Julie Kim님께 한장 )

 

4번 ( Kyerang님께 한장, 한장 남아있어요.)

 

5번 (재형님께 한장, Julie Park님께 한장)

 

6번 (요건 베이지 바탕보다 흰색이나 원색이 더 어울립니다. 참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