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메리 포핀스> 만드는 법을 올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가방은 보스톤 백의 일종입니다.
보스톤 가방이라고 하면 바닥이 넓고 지퍼가 달려있고 손잡이가 양쪽으로 달려있지요.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다양한 모양의 보스톤 백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브랜드와 상관없이 하나쯤 이런 모양의 가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꺼예요.
저도 만들어 사용해 보니 많은 것이 들어가는 것이, 물건을 넣기 편한 가방이라 애용한답니다.
보스톤 가방은 모양도 다양해서 그 구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가방은,
앞면과 바닥, 그리고 뒷면이 연결된 한면이고,
옆면과 윗면 지퍼 부분이 연결되어있는, 2장을 연결한 가방입니다.
두번째 가방은,
앞면과 바닥, 뒷면이 한면이고, 옆면이 양쪽에 붙어있는 3장이 연결된 가방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들 가방은,
앞면과 옆면 뒷면, 바닥이 모두 한명으로 연결된 1장의 통가방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사이즈를 정하고 디자인을 그려 봅니다.
처음에는, 가로 12, 높이 8, 폭 6 인치의 가방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전체 가로 18' * 세로 28' 의 큰 사각을 만들기로 했지요.
가로를 셋으로 나누어 한줄의 폭이 6인치 되게하고
세로는 앞면과 윗면에 절개선이 들어가게 해서, 7', 14', 7' 셋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모아 뭍이면,
이렇게 됩니다.
이 앞면에 접착심지를 데고 다림질 한 후, 안감을 겉면에 마주대고 지퍼가 달리는 위 아래를 박아줍니다. 그리고 안감을 뒤쪽을 넘기면 위 아래가 붙게 되지요.
그런 후에 퀼팅을 합니다.
퀼팅은 면마다 다른 방향, 다른 모양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줄누빔을 좋아해요.
쫀쫀하게 되는 것이 다 만들고 나면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검정 테이프를 붙입니다.
이렇게요...
휴~ 여기까지 하면 거의 다된 느낌이라니까요.
퀼팅이 은근히 시간이 걸리고 신경이 쓰이거든요.^^
이제 지퍼를 양쪽에 먼저 붙여주면 통이 되지요.
그걸 지퍼가 정 가운데에 오게 해서 눌러 양옆을 박아줍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옆면을 집어주는데요....
아풀사~ 제가 계산을 잘못하거예요.
먼저 검정색 퀼트가방을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때는 폭 12에 폭, 높이를 6인치로 해서 직육면체를 했어요.
그래서 이 상태에서 옆면을 집어줄때 그냥 폭이 6인치되게 집어서 박으면 됐는데....
이건 아무리해도 그 모양이 안나오는 거예요.
다시 따져보니, 바닥의 폭은 6, 높이는 8로해서 제가 원하는 사다리꼴이 안되는 걸 알고
다시 계산을 하며 안좋은 중년의 머리를 마구 돌리다가... 커피 한잔 더 마시고....
바닥 폭을 9인치, 높이를 6인치, 지퍼가 있는 윗면 폭을 6인치로 하고,
집어주는 위치도 바닥은 12인치 길이를 유지하고, 윗면의 길이는 9,5인치 위치를 집어주게 되었답니다. 무슨 입체 가봉도 아니고 ^^
어째든 집어주는 모양은,
이런 방식으로 집어주시면 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길이가 조금씩 달라지신다면 꼭 입체 가봉을 먼저하세요.
8개의 꼭지점을 표시해서 붙이셔야, 모양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이것이 좀 불안하다 싶으시면,
기냥 옆면을 정사각형으로 하세요.
그럼, 딱딱 각 잡아 박기 훨씬 쉽습니다.
박아 놓은 저 면을 잘라 바이어스를 둘러 주셔도 좋구요,
누가 본다고, 그냥 안에서 바느질로 살짝 고정해 두셔도 됩니다.
이제 뒤집어 가방 손잡이 다시면 다~ 되었습니다.
요 전 컬럼 사진에 보면 검정 가방 있죠?
그냥 퀼팅된 천을 사서 지퍼달고, 옆면 박고, 집어주고, 손잡이 달아 뚝딱 만들었습니다.
바닥에 Craft용 플라스틱판 하나 깔면 모양이 얼추 잡히더라구요.
이런 가방 하나 보여드릴까요?
물론 이건 3장을 붙인 가방이지만, 이런 분위기의 가방이 됩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되었답니다.
어찌하다보니 "명품 따라잡기"가 되어버렸네요^^
다음 달에는 여러분이 잘아시는 국민가방 만들어 올릴께요.
몇달전에 올린 린넨 마름모 17조각 가방 기억하시죠?
(과정 올려드린다고 해놓고 해를 넘겨버렸네요 ~죄송해요 *------* )
22조각 가방과 마름모 17조각 가방 열심히 준비해 오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