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마운 분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맘껏 마음을 나누는 5월 입니다.

퀼트 좀 하시는 분들은 '무엇을 만들어 나의 마음을 전할까...' 고민도 되는 달이지요.

저도 작년 5월에는 이런 저런 선물을 만들며 보냈는데...

다음달에 이사해야지... 생각하니 이런 따뜻한 마음은 오간데 없어지고

어버이 날에 덜렁 전화 한통으로 때운 딸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는 작년에 어머니께 만들어 드렸던 가방을 올려볼까 합니다.

 

이름은 'Spring Love -봄 사랑' 입니다.

화창한 봄에 사랑을 전하는 가방이냐구요? 

이 아름다운 이름은 친정어머니의 함자이시랍니다.

봄 춘자에, 사랑 애자를 쓰시지요.

너무 사랑스럽죠? 이름이죠~~~

 

만드는 과정은 앞판 뒷판을 단색천으로 퀼트해서 잘라 놓고,

주머니는 헥사곤을 붙여 퀼트해서 모양내어 잘라 놓고,

옆판은 3인치 정도의 폭으로 퀼트해 놓은 다음,

전체를 바이어스로 죽~~~ 붙인다는,

5줄의 설명으로 다 만들어 버리네요.^^:

   

 

헥사곤은 꽃밭 같기도하고 별같기도 하고

단색은 단색대로, 꽃무늬는 꽃무늬 대로 사랑스럽게 만들어지는 블럭이지요.

단점이라면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니 손길 몇번 더 간만큼 사랑스럽더라구요.

혹 필요하시면 위의 템플릿을 카피해서 쓰세요.

안쪽에는 지퍼 주머니를 달았습니다.

손잡이와 자석 스냅은 조앤에서 구입한 것이구요.

 

퀼트 가방의 기능적 장점은, 바로 가볍다는 거에요.

그래서 할머니들이 드시기에 좋은것 같아요.

뭐, 단점이라면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으로

많은 것을 넣으면 모양도 흐트러지고 바느질도 약해 질수 있다는 점이지만요.

그래서 곱게 쓸수 있지요.

남은 천으로 함께 돋보기를 넣을 안경지갑도 만들어 보았어요.

 

작년에 보내드렸는데... 들고 다니셨는지...

 

늘 어머니의 따스한 봄사랑을 받으며 자란 시간들을 기억하면 선물이 될턱이 없지요...

엄마의 호통치던 소리, 못마땅해 하시던 소리, 걱정하시던 소리까지도

이제사 가슴속에서 사랑으로 재 색을 찾으니,

자식은 언제나 되야 부모의 마음을 알까요...

 

늦된 자식이 앞으로는 더 가까이서 즐거운 노년을 보내실수 있게

함께 웃을 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겠다...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되새겨지는 사랑에 따뜻한 색, 편안한 색을 입혀

이 오월에 더욱 화사한 사랑을 나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