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렌지 색깔의 나리꽃이 봉우리가 생겼는데, 5개 중 4개를 대만 남겨 놓고 봉우리를 먹었어요.
2년전에 이사와서 보니 전에 살던 집과 달리, 뜰이 온통 초록색이고 워낙 꽃이 없는 집이라, 꽃을 본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거든요. 그래도 이걸 처음 보았을 때는 신기해서 막 웃었어요. 제 딸에게 보여주니, 그 아이도 신기해서 웃었구요. 물론 저한테 미안해 하면서...
길쭉하게 올라온 대 끝의 꽃봉우리를 먹은 걸 보아, 키가 큰 동물 (사슴이라고 추측됨)인 듯 해요.
나리꽃옆의 키 작은 Jewish plant (불로초)는 몇 개 부러졌구요.
이 화단에서는 스컹크의 냄새가 나요.

2)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집 앞 쪽 나무 그늘 아래의 Hosta (옥잠화)의 잎이 없어졌어요. 어른 손바닥보다 커다란 잎이 세 개 있었는 데, 그 중 두 개를 완전히 먹었더라구요. 이것도 대는 남아있어요. 이걸 보고는 더 이상 웃음이 안 나왔어요. 두 번째인데다, 꽃봉우리와 달리 잎을 먹으면 hosta의 생명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아직 어떤 동물이 먹는 지 몰라서 퇴치 방법도 모르거든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 알려 주세요.

사슴의 퇴치 방법은 다이알 비누를 매달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