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학기에 가르치는 Listening and Speaking 레벨 5는 advanced(고급) 과정입니다.

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에요.

생활영어는 기본으로 되는데 미국 대학에서 요구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영어로 해낼수 있도록 훈련시키는게 제 일이지요.

여기서 생활영어가 기본으로 된다는 얘기는

웬만큼 단어도 알고

기본으로 문법도 있고

발음도 알아 들을만 하다는 얘깁니다.

대부분의 영어공부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정도는 됩니다.

 

이 똑똑한 학생들에게 뉴스를 딱 한가지씩 뽑아서 리포트 하라고 숙제를 내줬습니다.

뉴스를 읽고 이해해서 그걸 전체 클래스에 전달하라 그말이죠.

근데 한명의 학생도 못알아 듣겠는거에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서로 다들 못알아 들어요.

문법도 되고

단어도 있고 발음도 웬만한데 얘기를 알아 들을수가 없어요.

메세지를 파악할수가 없어요.

왜냐?

영어식으로 전달하지 않기 때문이죠.

영어에서는 본론이 앞에 나와야 합니다.

'누가 뭘해서 어떻게 됬다!'

이렇게 본론부터 나와고 그다음에 자세한 상황설명에 들어가야 하는데 다들 디테일한 부분부터 장황하게 말을 하니 상대방은 못알아 듣죠.

그래서 제가 이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What's the point of your story? 니 얘기의 뽀인트가 모니?

I couldn't get it! 난 못알아 들었어.

People can't understand you, 사람들은 니얘기 못알아 들어

not because of your pronunciation, 발음이 나빠서가 아니구

not because of your grammar, 문법이 딸려서도 아니구

but because you don't have a pont! 말의 포인트가 없거든.

Say what you mean, up front! 본론을 앞에서부터 끄집어내도록 해!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도 Listening and Speaking 레벨 5의 영어지식이 있어요.

근데 말을 하면 미국 사람들이 우리 얘기를 못알아 들어요.

왜냐?

얘기의 포인트가 앞에 있지 않고 뒤에 있기 때문이죠.

발음 웬만해도 완전하지 않고

단어 좀 되도 정확하지 않은데다

문법 알아도 잘 써먹지 않는 이상황에서

말의 앞뒤까지 바뀌니

상대방이 나의 영어를 못알아 듣는겁니다.

 

그정도면 발음 문법 단어 다 됫어요.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의 포인트부터 앞에서 끄집어내는

영어식을 시도해보세요.

사람들이 내말을 훨얼씬 잘알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