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도 헷갈려 하는 계란 후라이 오더하기

 

참 사람들은 가지각색이에요, 그쵸?

간단한 계란 후라이도 어찌 그리들 입맛이 다른지말에요.

근데 breakfast 식당에서 내 입맛에 맞는 계란 후라이 주문 하기가 아~주 만만치 않다는 걸 아십니까?

이건 미국 사람들도 주문 하기 어려워 한다니까요. 

전 원래 아침에는 거~나하게  현미밥에 나물에  구운 생선에 된장찌개까지 한국식으로 (이렇게 한국식으로 챙겨 먹지 않으면 하루에 4시간씩 강의 못한다니까요)  꼭 차려 먹는 스타일이라 미국식 아침을 잘 사먹지 않아서 이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그런데 이번 겨울 방학에 저희 가족이 결혼 15주년겸 크리스마스 선물겸 제 생일 겸 다 싸잡아 넣어서 꿈에 그리던 디즈니 크루즈를 갔다오지 않았겟습니까(Galveston에서 출발하는 디즈니 크루즈에 대해 질문 있으시면 답글에 다세요.  다 답변해 드릴께요)?!!! 

6박 7일 동안 미국식으로 아침을 먹는데 매번 계란 후라이가 제가 원하는대로 나오질 않는거에요.

 

 

영어 원어민 우리 남편은 이거 오더하기 까다로와서 아예 부페로 차려져 있는 스크램블 에그scrambled eggs만 먹더라구요.

하지만 전 먹는거에 목숨거는 스타일이라 내가 원하는 모양의 계란이 나올 때까지 매일 아침 시도 했다는거 아닙니까.

디즈니 크루즈에서 일하는 CREW의 절대다수가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이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탓에 의사소통이 잘 안된 이유도 있었지만 계란 후라이 주문 하기가 원래 까다로와요.

어디 여행 가서 호텔이나 식당에서 아침 시켜 먹을 때, 혹은 미국 사람이 우리집에 와서 아침을 먹게 될 때 도 쓸만한  유용한 표현이니 꼭 알아두세요.

 

 

우선 “계란을 어떻게 요리해 드릴까요? “혹은 “어떤 계란을 좋아하세요?”라는 뜻으로 이렇게 물어봅니다.

How do you like your eggs?

 

 

상대방이 이렇게 물어오면

 I’d like a fried egg라고 말한 다음에 계란 후라이를 어떤 식으로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합니다.

바로 여기서 주문 하는 사람이나 주문 받는 사람의 이해가 살짝쿵 사람마다 달라져서 헷갈리는 거지요.  

I’d like a fried egg, over easy. 하면 계란 후라이를 뒤집어서 위 아래를 다 익히는데 노른자를다  안익히는거죠.

over하면 뒤집는 것을 의미 하고 easy는 노른자가  약하게익힌 정도를 말하는건데요.  Over medium은 easy보다 좀 더 익힌 노른자고

over hard는  뒤집어서 완전히 익힌 것을 말합니다.  

노른자를 하나도 안익히게 I’d like the yoke runny.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주문 하는 계란요리는 I’d like a fried egg라고 한다음에  Sunny side up please. 라고 덧붙이는데요.

Sunny side up은 후라이를 한쪽만 익히고 뒤집지 않는겁니다.

이건 노른자는 전혀 안익고 흰자도 살짝만 익혀있는데요, 한국말 한마디로 딱히 해석해기도 애매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와 반대로 흰자 노른자 완전히  익혀야 먹는 사람도 있죠.

그럼”My eggs have to be "well done" ” 이라고 강조해 주세요.

 

 

제가 원하는 계란 후라이는 흰자는 완전히 익고 노른자는 살짝 덜익은거에요.

그러면서 흰자 끝에가 고소하게 약간 타야되요. 

“I’d like a fried egg, over medium. 계란 후라이 노른자 살짝 덜익힌정도로 해주세요.”

거기다 덧붙여 미소를 방~긋 보여 주면서

”Crispy on the edge please , if you can. 이왕이면 끝은 바삭하게 익혀주셔요!”

 

 

<복습>

 

How do you like your eggs?

 

계란을 어떻게 요리하는 걸 좋아하세요?

 

I’d like a fried egg, over easy.

 

계란 후라이 하나 , 노른자 안익히고 주세요.

 

I’d like a fried egg, over medium.

 

계란 후라이 노른자 살짝 덜익힌정도요.

 

I'd like two eggs, over hard.

 

계란 후라이 두개 완전히 익혀주세요.

 

 I’d like a fried egg,  sunny side up please.

 

계란 후라이 하나, 덜익혀주세요.

 

I’d like the yoke runny.

 

노른자 익히지 말아주세요.

 

My eggs have to be "well done" 

 

저는 완전히 익힌 계란만 먹어요.

 

Crispy on the edge please, if you can.

 

이왕이면 끝은 바삭하게 익혀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