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내용은 질문입니다.
산후풍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달 반전쯤에 산후풍 한약을 지어주셔서 먹었습니다.
아기를 8월 24일에 제왕절개로 36주인 아기를 낳았습니다.
양수가 터져서.. 기다릴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출산하기 한달 전은 몸이 약하신 분들의 경우,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마지막 달에 임산부는 가장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양수가 터지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몸이 약한 것이 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번째 제왕절개입니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아랫배에 어혈등의 노폐물이 훨씬 많이 쌓입니다. 이것은 출산후의 혈액순환에 아주 불리한 영향을 끼칩니다. 출산후 기혈이 허약하고 어혈등의 노폐물로 인한 혈액순환장애는 외부의 찬바람 등을 이기는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현재 35살입니다. 8년만에 막내를 낳았습니다.
아기 낳았을 때.. 많이 더웠을 때라서 하는 수없이 에어컨을 틀고.. 제 방은 가능한 좀 가리려했지만.. 에어컨이 돌아 나왔구요. 전 두꺼운 가운과 양말을 꼭 입고 있었습니다.
2달후부터 갑자기 땀이 막 나고.. 몸이.. 살갗이 상처난후에 파스 바르는듯이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너무 몸이 많이 아프고 (몸살처럼) 견디기 힘들더니.. 첫 생리가 나왔습니다.
심하게 아픈것은 약 4일정도 되고.. 그 후로는 땀이 갑자기 나고 몸(살갗)이 아픈것이 가끔씩 나타나기도 했고,
추운데도 몸이 땀이 나거나.. 아니면 약간만 따뜻하다 느껴도.. 심하게 땀이 나곤 합니다.
(전 원래 사우나에서도 땀이 나지 않는 체질이였습니다)
근데..
산후풍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가 출산후 2달 전후입니다. 현재 증상은 전형적인 자율신경실조형 산후풍입니다.
어제 저녁에 두번째 생리가 나오더니..
오늘 새벽부터 또 땀이 나고 온 몸이 두들겨 맞은것처럼 아픕니다.
애드빌 2알씩 4시간 간격으로 먹지 않으면.. 일도 못 할 지경입니다.
생리때에 맞춰서 산후풍이 더 심해지기도 하는건가요?
출산후가 아닌 일반 여성분들의 생리때에도 기운이 없는 등 무기력증과 손발이 더 차가와지고, 아랫배도 차가와집니다. 그리고 생리와 관련된 스트레스도 더 심해지게 됩니다.
출산후 자율신경기능이 손상된 산후풍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생리시에 가지게 되는 위의 3가지 증상이 더 추가가 되어서 산후풍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밖에 없겠지요.
이번이 3번재 출산인데.. 한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습니다.
한약을 더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치료도 병행해야 하나요?
아래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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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원장 김종찬입니다.
항상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글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주 답글 체크해 주세요.
아래는 답글입니다.
제왕절개일수록 산후관리를 소홀히 하면 절대 안됩니다.
상담하신 분의 경우 3번째 제왕절개를 하셨습니다.
제왕절개는 두번째 이후에는 수술부위의 회복도 늦어지고 복통도 더 심하게 됩니다. 즉 절개한 자궁부위의 회복이 내부에 쌓여있는 어혈등의 노폐물로 인해서 훨씬 더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왕절개를 하신 분들의 경우, 약 2년 정도 기간이 지나면 만성피로와 원인모를 전신통증, 그리고 더 심해지는 생리통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0살 전후로 자궁적출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모두 제왕절개과정에서 자궁부위와 아랫배에 생긴 어혈등의 노폐물이 몸의 혈액순환을 막으면서 더 많은 노폐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혈노폐물을 폐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출산 후에 정상분만을 할 경우, 몸이 많이 붓고 출산과정에 너무 많이 기운을 사용하여서 산후관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제왕절개는 몸이 거의 붓지 않고, 출산과정의 통증도 없다보니 일정 기간 입원후 퇴원을 하고 산후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적인 출산관리에서 맨 처음 사용하는 한약이 "자궁수축과 오로 및 어혈제거, 그리고 붓기를 빼는" 한약입니다. 이 한약의 복용기간이 정상분만의 경우 3-5일, 제왕절개는 7-10일입니다.
왜 정상분만에 비해 제왕절개에 더 긴 기간동안 자궁수축과 오로 및 어혈제거하는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일까요? 그것은 제왕절개가 자궁수축등의 기능회복이 훨씬 더 느리고, 어혈등의 노폐물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산후풍의 예방은 산후보약에서 시작합니다.
산후풍은 좀 쉽게 설명을 드리면 두가지 원인에서 시작합니다.
1. 출산후 기혈이 허약해서 몸이 약하다
2. 출산과정에서 생긴 오로와 어혈이 자궁과 아랫배에 고착해지면서 혈액의 순환을 막아서 자율신경의 회복기능을 손상시킨다.
산후풍의 예방을 위해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출산 다음날 부터 (자궁수축과 오로 및 어혈제거하는 한약"을 일정 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호박을 끓여 드실때에도 그 속에 필요한 다른 약재를 정해진 양만큼 넣어서 같이 끓여야 합니다. 호박은 산후붓기와 오로의 제거에 도움이 되고, 어혈제거에는 좀 부족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평소 건강상태와 임신기간 및 출산이후 건강상태에 맞추어서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처방된 산후보약을 한달간 복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빠른 기력의 회복과 자궁기능의 빠른 회복이 산후풍 예방에 아주 중요합니다.
산후풍 진단과 상담을 하면서 최근에 산후풍 치료 한약을 복용했다고 말씀들을 하실 때, 제일 아쉽습니다.
출산 직후에 산후풍 예방이 될 수 있도록 한방치료(산후조리원도 위에 설명한 범주에서 산모들을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한방치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인데, 병원에서 약물치료 받듯이 산후풍이 온 뒤에 치료하면 너무 힘이 듭니다.
자율신경실조형 산후풍입니다.
자율신경실조형 산후풍은 출산전후의 스트레스와 산모의 기혈이 허약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우리 몸이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 증상은 열이 갑자기 올라오면서 땀이 납니다. 땀이 식으면서 몸이 추워지고 으실으실 하면서 온몸이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땀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온다는 것입니다.
몸이 추워짐에 따라 옷을 더 껴입게 되고 이로 인해 땀은 계속 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자율신경 실조형 산후풍 치료의 핵심은 빨리 땀을 멈추면서 산모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치료과정에서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고 치료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런 증상의 치료가 늦어지면 손, 발 등의 관절과 허리, 어깨의 관절들이 시린 듯이 아프고 쓰라린 증상이 나타나는 관절형 산후풍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자율신경실조형 산후풍을 치료하고 난 뒤에 관절산후풍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는 산후풍 치료과정
자율신경 실조형 산후풍의 경우,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고 산모의 기력이 많이 허약하고 몸이 찰 경우, 치료기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산후풍도 풍이다 보니, 나은 듯 하다가 다시 악화되고 다시 나은 듯 하다가 악화되는 반복적인 과정이 몇 차례 되다가 어느날 따스한 봄날처럼 쏴악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메릴랜드에 사시는 한 분의 경우, 2개월 치료를 통해서 깨끗하게 치료가 다 되었었는데, 5월 중순에 비오는 추운 날씨에 파티복을 입고 파티에 다녀온 후 다시 재발하여 증상이 더 훨씬 더 심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산후풍은 뿌리가 뽑힐때까지 철저하게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산후풍치료 병원이나 한의원을 선택하실 때, 임상경험이 아주 중요합니다.
"한달이면 됩니다"라고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이런 의사나 한의사들은 임상경험이 없는 분들입니다. 산후풍은 간단히 볼 질환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이나 한의원을 선택하셔서 반드시 뿌리가 뽑힐 때까지 치료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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