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상담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만 39살의 막 세살 된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갑상선항진증을 계속 앓아왔습니다.
결혼 후 불임검사를 해보니 FSH가 20이 나와 난임이라 하더군요.
한약과 요가로 기적적으로 첫째를 가졌습니다.
출산시 난산으로 인해 결국 제왕절개를 하였구
진통제 과잉복용으로 위장병이 와서 한달간 음식을 잘 먹지를 못해
산후조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온몸으로 산후풍이 심하게 왔습니다.
한약도 5달동안이나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산후풍의 휴유증이 남아 찬바람을 쐬면 관절부위로 바람이 심하게 듭니다.
문제는 제가 둘째를 원한다는 겁니다.
다시 피검사를 해보니 이번에는 FSH가 24.6이 나왔구.. 생리양도 심각하게 줄었습니다.
첫애 낳고 8개월 후에 검사했을때는 FSH가 9로 나와 안심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생리혈도 거의 없어서 그런지 의사가 폐경된거 같다고 하더군요.

첫애때의 경험때문인지 지금은 임신보단 그 후 건강이 더 걱정되서 둘째가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관절통증이 심하고 휴식을 취한지 한시간도 안 돼 피곤합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 피곤과 짜증이 몰려 올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후풍이 느껴지면 신경질과 짜증이 더 힘들게 하네요.
어떤 사람은 첫애때 산후조리 못해 몸이 나빠진 것도 둘째때 산후조리 제대로 하면 더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정말일지... 그렇다 하더라도 워낙에 허약체질인 저에도 적용이 될지 모르겠구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저체중 극도로 마른체형을 살왔던 터라..
실은 둘째 낳고 산후조리 제대로 하면 더 건강해질 수 있다면 더욱 더 간절해지기도 하는데요
반면에 오히려 지금보다 더 건강이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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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김종찬 원장입니다.

FSH가 높아진 근본원인이 갑상선 문제가 아닐까요
여러가지 복잡한 상담을 하셨는데, 이런 경우 연결고리를 잘 잡아서 하나씩 풀어가야 합니다.
우선 첫 아이 임신전과 현재 FSH가 높아져서 폐경에 가까워진 원인이 갑상선 질환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갑상선 문제가 있을때(홀몬제를 먹고 안정이 되어서 이상하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생리를 하지 않는 폐경상태가 잘 나타나곤 합니다.
생리량이 줄고, FSH가 높다고 해서 폐경상태로 보면, 안됩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일시적인 생리폐지를 한방에서는 경폐라고 하는데, 이 경폐는 갑상선 질환과 이와 연관된 문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홀몬치료를 하고 있을 수 있지만, 빼빼 마르고 몸이 너무 피곤하고 잘 지치고, 잠도 잘 못자는 증상이 있다면, 매우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둘째를 가질려면 이 부분과 연관된 한약과 보조치료법 등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후풍 치료는 가능할까
관절부위에 찬바람이 들면서 아픈 것은 관절 산후풍으로 분류를 합니다.
최근에는 산후풍에 대한 한약치료에 대한 방법들이 연구가 많이 되어서, 5개월씩 한약을 먹었는데, 효과를 못보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상담하신 분의 경우, 허약체질, 출산과정의 과도한 면역력 저하,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이 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절 산후풍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때, 아주 정밀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시리고 추운 것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상반된 증상입니다. 만약 현재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이 없다면, 치료에 대한 접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절 산후풍은 치료가 되고, 완치도 가능한 질환입니다.
빨리 포기하지 마세요.
그런데 아파서 짜증이 나고 피곤한 것은 가능한데, 상담내용중 피곤과 짜증은 산후풍과 연관이 없이 오히려 갑상선 증상과 연관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병원에서 이와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셨다면 다시 알려주시고 상담을 해주세요.

둘째 낳고 산후풍이 안오게 할 수 있을까
우선, 둘째 낳고 산후풍이 안오게 하는 첫단계는 순산입니다. 상담한 분은 망설일 필요도 없이 “제왕절개”를 바로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는 한약으로 산후조리를 하게 합니다.
오로, 어혈제거 한약을 산후풍 예방용으로 짓고, 출산과정에서 생긴 면역력저하를 가장 빨리 회복하고 노폐물도 빨리 빼내서 약 2주 뒤에 상담을 할때, 매우 건강하고 산후풍 증상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보약도 마찬가지로 산후풍 예방과 치료, 출산과 육아과정에서 힘들어진 몸을 가장 빨리 회복시키도록 처방을 하게 됩니다.
출산 6주까지 산후풍이 나타나지 않으면 첫째때 산후풍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타나더라도 아주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수준일 것입니다.

둘째 산후조리가 매우 어렵습니다.
첫째도 돌보아야 하고, 친지들이나 지인들도 첫째 때보다 많이 도와주지 않아서 산후조리 자체가 둘째때 훨씬 더 힘이 듭니다.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면, 나중에 실제 출산할때, 더 많은 상담을 해서 산후풍이 오지 않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지금 우선순위는

현재 가지고 있는 관절 산후풍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FSH가 높은 것을 낮추면서 자궁의 착상기능을 올리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문제가 여전히 있다고 진단이 되는데, 이 부분 역시 위 치료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질환입니다.
추가로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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