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상담글입니다.

자궁내막증인데요.
이번에 시험관 처음 실패했는데, 궁금한 게 있네요.
시험관 전에
다른 한의원에서 한약을 3개월을 먹었어요.
근데, 생리통이 원래 심한데, 더 심해졌어요.
첫 한달은 약간 좋은 것 같았는데, 그 뒤로 더 심해졌어요.
원장님께 문의하니, 그럴 수도 있다고만 말씀하셨는데, 그냥 제가 자궁내막증이니까, 더 심해졌나보다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관도 안되고 하니까,
한약 먹으면서 자궁내막증이 더 악화된 게 아닌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한약 먹으면 자궁내막증이 악화될 수도 있나요.
저는 특히 생리끝날 무렵에서 배란일까지 너무 힘들어요. 진짜 아파서 아무 일도 못하겠어요.
너무 궁금한데 물어볼 곳이 없네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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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김종찬 원장입니다.

자궁내막증 치료의 기준

병원이든 한의원이든 약이나 다른 치료를 한 뒤에 효과가 좋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치료가 되고 있는 것인지, 악화된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치료받는 사람이 정확한 기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을 한방이든 양방이든 치료를 할 때, 자궁이 건강해지고 임신기능이 올라가는 기준은

(1)   생리통이 많이 개선이 되어야 하고

(2)   생리때 나오는 피에 덩어리가 작아져야 하고

(3)   손발, 아랫배 등 몸이 따듯해져야 합니다.

이 세가지 기준으로 치료과정을 판단하면 됩니다.

만약 한방치료를 했는데, 생리통이 더 심해졌다면,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치료가 잘못되고 있는 것입니다.

생리통이 없어지고, 생리혈도 깨끗해지고, 몸이 따뜻해져야 자연임신 가능성도 높아지고, 시험관 성공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에 사용되는 한약재에 대해서

많은 한의원에서 여성의 생식기 관련 질병에 보혈제, 즉 사물탕의 약재를 보편적으로 사용을 합니다. 자궁과 난소는 피를 공급받고 피를 순환시켜야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질병이 걸렸을때, 피가 많아서 생긴 병인지, 피가 부족해서 생긴 병인지 먼저 구분을 한 뒤에 피가 부족해서 생긴병에는 보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등은 피가 부족해서 생긴 질병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혈제가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시 자궁내막증 통증 중에서 생리끝난 뒤부터 배란때까지 심하게 아픈 증상은 자궁내막이 뚜꺼워지는 과정에서 생긴 통증으로, 피가 많아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에는 보혈제 한약재가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고,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번 임신시도에 대하여

병원에서 2차 시험관을 서둔다면, 절대 빨리 서둘지 마세요. 자궁내막증으로 생리통이 심할때, 시험관을 한번 더 빨리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성공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병원에 문의하면 5% 미만이기 때문에 성공율 자체를 말하지 않습니다.

우선 한방치료든 다른 치료든 위에 말한 세가지 자궁이 건강해진 기준을 만든 뒤에 자연임신 시도든 시험관시술이든 하시는 것이 제일 빠른 임신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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