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상담글입니다.

둘째 낳고 50일 정도 지나고 있는데, 낮에는 좀 덜한데 밤에 오한이 들면서 땀이 너무 많이 나요. 옷을 2-3번은 갈아 입어요.

낮에도 이상하게 추우면서 땀이 나요. 땀이 나면 멈추질 않는 것 같아요.

이러니 온 몸 뻐마디가 다 시리고 춥고 어제는 너무 아팠어요.

시리고 아픈 것은 산후풍에 걸린게 맞지요.

그런데 땀이 왜이리 많이 나는 건가요.

지난 주에는 병원에 가서 피검사 홀몬검사 다 받아 보았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하네요.

제 패밀리 닥터는 모유 먼저 끊으라고 말하네요.

막막해요. 아이 둘 기르면서 몸이 이러니, 괜히 남편에게 미안하고 우울증도 올 것 같아요.

한방 상담 받아보고 싶어요.

임신출산방에 글 올리고 이곳에 또 올립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나가서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면 도움이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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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김종찬 원장입니다.

자율신경 실조형 산후풍이란

출산후에 땀이 날때, 정상적인 수준의 땀인지 질병수준으로 인정해야 할 정도의 땀인지 우선 구분을 해야 합니다.

출산을 이미 하신 분들의 의견이 땀이 많이 나는 산후풍일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출산하면 땀이 나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하루에 옷을 3-4번 갈아입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고, 땀이 나면 멈추질 않는데, “출산하고 땀나는 것은 정상이고,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조언을 합니다.

산후풍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다른 산후풍 증상들이 추가되어 나타나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패밀리 닥터들도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정상이라고 하고, 몸이 너무 힘들면 “모유수유를 빨리 끊으라”고 티칭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홀몬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병원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땀문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일때는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홀몬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출산 후 기운이 매우 허약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땀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망가지게 됩니다. 모든 산모들이 일정 정도 땀이 나는 증상을 다 가지고 있는 이유는 출산 후에 거의 모든 분이 이런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매우 허약해지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런 산후풍을 자율신경 실조형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허약해진 기를 올려서 면역력을 높이고 땀이 안나도록 하는 치료는 한약이 양방에 비해 월등히 뛰어납니다.

이차 산후풍 증상- 관절산후풍

땀을 흘리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관절마디가 아프게 되면, 시리고 저리고 아픈 관절산후풍이 오게 됩니다.

다른 한가지는 피부의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사람들은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오면 피부 체온이 빨리 회복이 되는데, 산후풍에 걸리게 되면 이 기능이 부족해지게 되어서 마치 “얼음으로 피부를 비비듯이 시리고 차갑고 화아 한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아프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모두 산후풍 증상들입니다.

산후풍의 한방치료

위에 설명드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올때, 무조건 땀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최우선순위입니다.

땀을 정상으로 돌리면 다른 산후풍 증상들도 거의 80% 이상 없어집니다.

그러면 나머지 증상들의 치료는 비교적 쉽습니다.

최근에 한방치료를 통해서 산후풍이 완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산후풍은 빨리, 그리고 완치를 꼭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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