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가슴에 깊숙히 간직한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까와서 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그래서 죽을 때까지 혼자만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혼자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힘겨워서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지만 자존심 상하고 창피해서 끝끝내 입을 열지 못하는 비통하고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몇 십년을 또아리져 있던 한맺힌 이야기입니다. 벌써 몇 십년이 지났지만 어제같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밤마다 악몽으로 찾아와서 나를 괴롭히는.

나는 잊고 싶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무서운 기억, 그러나 혼자서는 결코 감당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않고는 잊을 수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털어놓기도 부끄러운 이야기'의 이정옥씨처럼 털어놓지 않고는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게 될지 그리고 화산처럼 가슴 속에서 치솟는 분노로 인해 얼마나 주먹을 불끈 쥐게 될지 나 자신도 모를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한 남자, 그러니까 아버지와 남편으로 인해 평생을 고통 받았던 두 여자의 일생에 대한 실화입니다.

심한 폭력과 욕설이 묘사된 부분이 많으므로 임산부나 심약한 여성들은 주의하시기 부탁 드립니다.

두 여자 이야기는 매월 1일과 15일 두 번에 걸쳐 올려집니다.

많은 애독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