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25일

달강달강 우리 아기
달강달강 얼뚱 아기
서울길을 가다가
밤 한 되를 사다가
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빠진 새앙쥐가
들락날락 다 까먹고
벌레 먹은 병든 밤
하안 개가 남았네
옹솥에다 삶을까나
가마솥에 삶을까나
조리로 건질까나
함박으로 건질까나
겉껍질은 누나 주고
속껍질은 오빠 주고
알맹이는 너고 나고
둘이 둘이 먹어 보자
달강달강 달강달강

이 노래는 충남 공주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래 동요라고 한다. 동요의 유래에 대해서는 근래에 책을 통해서 알았고, 어릴적 할머니께서 나랑 손을 마주 잡고 마루에 앉아서 끄덕끄덕 밀어주시면서 불러주셨던 기억이 나서 새롭다. 영어노래를 많이 하는 것이 마치 아이의 지능발달 수준의 잣대인냥 소란을 피우는 요즈음, 우리 고유의 구수한 동요를 가르쳐 주는 것은 어떨까. 달강달강... 너무 정겹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