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7일

날씨가 좋기로 소문난 켈리포니아는 아직도 낮이면 기온이 30도 까지 올라가는 여름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6개월 가까이 되는 토론토의 겨울은 가혹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계절감을 잃은 더운 날씨도 가끔은 부담스럽게 여겨진다. '역시 가을에는 쌀쌀한 기온덕에 몸에 익은 가디건을 찾게되고, 커피잔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 마냥 좋아 한참 어루만지게 되는 그런 맛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배부른 푸념을 하고 있던 터에,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구름이 낀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틈틈히 햇살이 몇 줄기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기도 하지만, 이렇게 우중충한 날씨야 말로 차 한잔 하면서 책 읽기에는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