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길을 떠나며 처음 맞이하는 것은 어둠을 헤치며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
HWY 80번 혹은 HWY 90번을 달리는 처음 열흘간은 동쪽을 향하였기에

거의 모든 날 해가 떠오르는 것을 달리는 길 위에서 맞았습니다. 

기대을 안고 목적한 곳으로 달리는 길 위에서 맞는 해돋이는 벅차오르는 기쁨이었습니다.  

감사의 말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내 쏟아지곤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설레는 빛깔로 해가 떠오르고나면

달리는 길 저 멀리 산을 휘감으며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더 달리다보면 빈 들판을 혹은 작은 마을을 물안개가 감싸는 풍경이 이어집니다. 

하루를  미처 시작하기 전, 깊고 포근한 안개가 나의 시야에 펼쳐지면

다가오는 하루가 얼마나 큰 감동과 위로로 내게 다가올지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까마득한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환호가 막 시작한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지워가고 있었습니다.

Denver에서 출발하여 Mount Rushmore로 가기 전에 전날 아쉽게 뒤돌아갔던 Red Rocks Park을 아침 일찍 다시 찾았습니다.
전날에는 젊은 뮤지션들의 대형콘서트가 있었다고 했는데 지나쳤더라면 아쉬웠을 곳, 다시 찾아서 다행이었습니다.

Mount Rushmore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Crazy Horse monument는 멀리 떨어져봐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 웅장함을 좀 더 가까이서 느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우스 다코타의 미첼이라는 마을에는 옥수수궁전이 있었는데 옛부터 옥수수농사를  많이 지었나봅니다.  
가는 길에 있어 들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