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와 3명의 시니어와 함께 몰디브 7박 10일을 11월 8일~18일 다녀 왔어요.
보험 자격시험을 1주일 정도 씨름하며 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메디케어 라이센스를 따고,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날려 버리려고 몰디브티켓을 온라인으로 찾아보니 왕복 816불로 떠서, 다음날 번개팅으로 3명 콜 받아 바로 티켓팅하고 호텔은 별 4개반으로 잡았어요.
문제는 몰디브 정부에서 몰디브 도착전 72시간 이내의 PCR 테스트를 원해서 그 시간 맞추느라, 머리 엄청 쥐어짜며 스트레스 더 받았네요. 저희가 LAX출발이 월요일이라 여기 토요일 점심때 5명이 월그린 예약해서 테스트하고 '아이디 미'라고 말했더니 다행히 그 다음날 결과가 나와 몰디브 정부 웹사이트로 들어가 IMUGA 입국신고를 입국 24시간 이내에 각 5명의 신상 정보를 다 입력하고 각자의 코비드 음성 테스트 결과를 각각 다 업로드하고 나면, IMUGA site에서 만들어준 한장에 한사람의 조그만 QR code가 프린트됩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Qatar air인데, 저가 비행이라 air site에 들어가 각각 자리를 지정해서 사야합니다. $15, 20, 55정도
LAX공항에 Qatar air desk에 e ticket과 IMUGA QR code를 보여 주니, 바로 Luggage check in하고 모든 수속이 끝났습니다. 가장 어려웠던것이 72시간 이내의 PCR test timing과 IMUGA 입국신고 24시간 이내였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오는 다른 여행객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비행시간은 콰타르까지 14시간, 콰타르 공항에서 8시간 Lay over하고 다시 몰디브 말레까지 4시간30분을 타고가는 긴긴 장정입니다. Qatar Air가 저가항공인 선입견에 별 기대없이 탔는데, 회교국가여서 야채만 나오나 했는데, 치킨 또는 비프 기내식이 대만족이었습니다. 다행히 공항대기 시간이 8시간이었지만 중동의 부자나라라고 유툽에서 봐서 터키가 아닌 콰타르로 경유지를 택했는데, 이렇게 깨끗한 공항을 처음 보았습니다. 푹신하고 긴 가죽소파에서 잠도 청하고 컵라면도 먹고 24시간 오픈하는 면세점도 구경하고 해서 오후 6시도착해서 새벽 2시 출발하는 경유 스케줄이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저는 가격도 좋아야하고, 사람 붐비는것이 싫어 로컬섬인 마푸시를 택했습니다. 드디어 몰디브 말레공항에 오전 8:30도착하고 미리 예약(편도 $20)해둔 페리호를 10:45에 약 45분을 걸쳐 Kaani Palm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텔에서 걸어나오면 바로 모래사장이 보이고, 인공적이지 않은 나무 그네가 있고 관광객들로 별로 부자로 보이지 않는 그냥 소박한 여행지입니다.
아침, 저녁을 제공하는 Half board로 7박을 1인당 $471씩 쐈습니다. 그래서 Air+Seat+hotel해서 1370씩 페이하고, 1주일 경비 $190불해서 각자 $1560에 다녀 왔습니다. 올떄도 다시 PCR test 결과와 IMUGA QR code를 해야해서 코로나시국의 나쁜 이 상황들이 온통 머리를 망치로 맞은듯 (여행에서 좋았던 느낌을 송두리채 도둑맞은 느낌?)해서 기분이 조금 나빴습니다. 혹시 몰디브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후기 올려드렸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