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정은 많은 염려를 안고 시작했던 여행이었다.  
가족과 친지들의 염려를 못 들은 척 자신에 찬 걸음을 내딛었지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장정이었다.  
그만큼 더 세심한 계획을 세우고 심혈을 기울여 몸컨디션에 대비를 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는 육신을 어찌 스스로가 모를 수 있었으랴.  

그런 중에 떠나는 나의 마음은 마치 전장에 나서는 전사가 품게 되는 결전의 투지와 다름 아니었다.  
그리고 늘 나의 배경이 되어주시는 그분께 도움을 기도했다.
홀로 달리는 차, 내 옆자리에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어주었고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도 하는 듯 아차 하는 순간마다 나를 일깨워주었다.  
기쁨의 순간에 바로 이어지는 감사, 그렇게 8000마일을 달려 택사스에 들어섰다.

꿈많은 어릴 적 로켓발사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보았다. 그때마다 들었던 “여기는 Houston Space Center입니다.”
그곳이 정말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그곳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Nasa tram Tour를 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달려왔건만 2시로 예정된 투어가 취소되어 많이 아쉬웠다.  
코로나19가 주는 예측불허,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Graffiti Building들의 거리와 공원들을 둘러보았다.  
저녁바람이 제법 불어대던 작은 연못이 있는 숙소는 무척이나 한적했는데 귀기울여 들었던 연못의 물소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San Antonio는 밝은 느낌은 주는 도시였다.  
먼저 도심에 자리잡은 Riverwalk으로 가서 스타벅스 커피와 이른 점심을 했다.  
그날의 햇살만큼이나 고운 아기자기한 거리를 걷다가 Mission San Jose로 향했다.

Mission San Jose는 1720년 스페인 카톨릭신부들에 의해 지어진 성당으로 원주민들을 교육, 훈련하며
공동체를 이뤄 살던 곳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숙소 가는 길에 있어 잠깐 들렸던 Stonehenge II에서는 할로윈을 준비하고 있었다.  
선사시대의 원형 돌기둥으로 영국에 오리지날 스톤헨지가 있다.  

Texas의 10번 하이웨이는 열심히 일하는 트레일러들이 끊이지 않고 그 위를 달리고 있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