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쿤 호텔존이 아닌 puerto morelos 에 오픈한지 3주밖에 안된 힐튼 올 인클루시브 후기에요. 땡스기빙 당일에 출발해서 그 다음 주에 이틀 애들 학교 빼먹고 총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비용은 어른 2명 애들 2명(17살,9살) 으로
비행기 (직항 델타 이용 - JFK) 랑 호텔 비용 해서 익스피디아에서 약 3,900불 들었습니다. 땡스기빙 당일에 떠나고 주중에 오는 걸로 하면 비행기에서 확실히 가격이 떨어져서 저흰 그걸 선호합니다.예약은 출발 일주일전에 했어요.
직항 아니고 뉴웍공항 등을 이용하면 가격 더 싸게 끊으실수 있지만 그만큼 시간이 치체되니 참고하세요.
1일차 . 공항에서 미리 예약해둔 해피 셔틀을 이용 2시 20분쯤 호텔에 도착합니다.공항에서 20분정도 거리입니다.호텔존과는 다르게 공항에서 남쪽으로 갑니다.힐튼 중에서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최고 레벨이라는데 호텔 간판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힐튼이라고 쓰여있어요. 큰길 호텔 입구에서 5분정도 들어가야 리조트가 나옵니다.그 중간 도로는 옆이 다 늪지대 같았어요.큰길에 있는 호텔 입구가 제 눈엔 엄청 럭셔리 해보였어요. 도착 후 3시가 안되어서 쳌인 못하고 vela 뷔페에서 점심 먹고 5시 넘어 겨우 방 들어갑니다.티비 고치느라 늦어졌어요.새 호텔인데...ㅜㅜ또 수압이 낮아 물이 샤워기에서 반만 나옵니다.세면대는 뜨거운 물이 아예 안나왔어요.호텔서 만난 다른 한국분도 4층인데 수압 낮았다고 똑같은 얘길 하더군요....저녁은 첫날이라 예약이 안되어 뷔페 식당에서 또 먹었네요.저녁 먹고 나니 어두워져서 방에 딸린 풀에서 놀았습니다.따뜻한 물이 나와서 저녁에도 놀만했어요.1층 풀빌라 갯수는 많지는 않아요.10살 이상 있는 가족이 이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9살인데 예약은 가능했어요.그래도 전에 풀빌라 사고도 저도 들은게 있어서 조심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실 풀장이 바로 코앞에 있어서 첫날 저녁 빼곤 이용안했네요.
2일차. 아침에 일어나 뷔페에서 밥먹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치는 해조류가 많았어요.남편이 초고추장만 있으면 비빕밥 해먹으면 되겠다 할정도...수영을 할수없을 정도로 물이 탁하고 호텔과 비치 사이 모래사장도 길이가 너무 짧아요.당연히 비치파라솔이랑 의자도 없구요.둘 자리가 없다고 하는게 맞을듯해요.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그래서 계속 풀에서 놀았어요.풀바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자리를 잡아서인지 써비스 직원들이 잘 안왔어요.코로나 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써비스가 전반적으로 전에 갔던 호텔이랑 비교 되게 느려서 불만이었어요. 있을 동안 중국 사람들은 두 가족, 일본 가족 몇가족 봤고 나머지 아시안들은 다 한국분들이었어요.저녁은 전날 예약해둔 멕시칸 식당 Maxal 에서 먹었는데 맛은 식당중에 제일 별로였어요.제가 멕시코 요리를 좋아해서 기대를 했는데 어째 멕시코 식당이 맛이 제일 별로인지....ㅜㅜ음식들도 마치 햄버거 가게처럼 주문 기다렸다가 바로 바로 내오는 느낌?제가 양고기를 좋아해서 램요리를 시켰는데 냄새 때문에 한 젓가락도 못먹었어요.돼지고기에서도 냄새가 나서 전반적으로 고기 질이 안좋은 느낌이었어요.암튼 기대 이하였네요.
3일차. 아침 먹고 다시 수영장으로..호텔이 7층 건물로 해안을 따라 옆으로 엄청 긴 구조인데 반 정도만 급하게 오픈한 느낌이었요.땡스기빙 연휴가 대목이다 보니 그런것 같아요.우리 동 쪽 아닌 옆 동으로 가봤는데 거긴 어린이풀이 없어서 그런지 좀 조용한 분위기였어요.타코 만들어주는 아저씨가 있어서 타코 먹었는데 역시 맛은 별로....이날도 바람이 너무 불어 놀기는 하지만 추위가 느껴졌어요.
암튼 저녁엔 이탈리안 식당 La Luce에서 밥먹었는데 제일 맛있었어요.구글 리뷰에도 이 식당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정말 음식 하나 하나가 다 맛있었어요.그래서 마지막날 한번 더 갔어요.
저녁8시반에 투숙객을 위한 공연 목록이에요...1일차 목요일엔 어번 댄스 공연해줬어요.비보이 공연인데 자전거 묘기도 보여줘요. 이 공연이 제일 볼만했어요..2일차
금요일엔 플라멩고 댄스 공연을 했고...3일차 토요일엔 써커스 공연.4일차 일요일엔 밤에 비가 와서 실내에서 멕시코 전통 춤 공연.죽음의 날 분장한.....5일차 월요일엔 불쇼를 공연했어요.공연들이 사실 실수들도 너무 많이 하고 마지막 불쇼 공연땐 앞에 앉은 저한테 실수로 떨어뜨려서 날라올까봐 조마조마하기까지 했어요.ㅜㅜ프로페셔날 한 느낌이 좀 아니었어요.
4일차 . 계속 먹고 마시고 수영하는게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그래도 날씨는 이 날이 최고였어요.바람이 안불어 수영하기 딱 좋았어요..그러나 해변은 여전히 해조류 잔치...바다 색깔도 별로고 탁하고.다음날 호텔존에 있는 캐노피 힐튼 가는 무료 셔틀 예약했어요. 수영장에서 놀고 풀바에서 점심 먹고 밑에서부터 초록 노랑 빨강색이 들어간 이름이 리베라마야인 칵테일을 누가 먹는거 보고 시켰는데 맛있었어요.저녁은 스테이크 식당인 Auma 에서 먹었어요.먼저 가본 한국분이 추천한 43이라는 술을 먹었는데 커피향도 나고 맛있었어요.꼭 드셔보세요.음식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5일차.호텔에서 미리 예약한 안티젠 검사 후 10분만에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캐노피 힐튼으로 가는 셔틀에 올랐어요.쇼핑몰도 있고 식당들도 있어서 점심 먹고 기념품 사고 다시 호텔로 왔어요.수영장에서 늦게까지 놀았는데 해가 떨어져서 온도가 닞았지만 바람도 안불고 수영장에 따뜻한 물이 계속 나와서 수영하기 좋았어요.
마지막날.첫날 이런 저런거 때문에 많이 실망했지만 막상 떠나려니 너무 아쉽더라구요.내년을 기약하며 공항으로 향했어요.2시반 비행기인데 11시 반에 해피셔틀에 픽업와서 금방 공항에 도착했어요.근데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체크인 하는데도 키오스크에서 먼저 해야해서 거기서 시간 지체 다시 델타 카운터에서 다시 이것 저것 ...또 이층으로 가서 몸검사에서 기다리고....정말 도때기 시장마냥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코로나 때문에 못가던 여행 참다가 정말 저희처럼 다같은 마음으로 온거 같더군요.암튼 미리 미리 공항에 나가있어야겠더라구요.자칫 잘못하다간 비행기 놓칠듯요.
오픈한지 3주 밖에 안되어서 아직 여러 문제점이 보이는 호텔이었어요.
일단 장점을 쓰자면....새 호텔이고 럭셔리 호텔이라 인테리어는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가구나 라이트 장식이 다 고급스러웠고 다 깨끗해서 좋았어요.식당들도 다 분위기 최고고 위치들이 비치 바로 옆이여서 아웃사이드에서 먹는것도 바람만 안불면 분위기 넘 좋았어요.방도 전에 갔던 호텔은 그나마 낫다고 하는데도 이불이 꿉꿉했는데 여기는 환기가 잘 되는지 그런거 전혀 못느꼈어요.음식은 제가 좀 까다로운 편인데 전반적으로 나쁘진않았어요.멕시코 식당 빼고.....
칵테일은 누가 말아주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졌는데 음식이 가장 맛있었던 La Luce에 먹었던 칵테일이 역시 제일 맛났어요.낮에 풀바에서 먹었던 칵테일들은 그냥 보통 수준이었어요.5년전 갔던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콘데사는 인터넷이 로비만 잘 되었는데 여기는 어디든 인터넷 연결은 잘 되었어요.식당은 예약해서 가는 곳이 지금은 3개인데 12월초에 일식당이 오픈한다고 해요.거길 못 이용해서 좀 아쉬웠어요.
단점을 말하자면 ......아직 호텔이 반 밖에 오픈 안해서 공사를 여기저기에서 하고 있어요.굴삭기 공사 때문에 수영장까지 차 매연 냄새가 났어요. 첫날 뷔페 식당에 갔는데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서 오후까지 고치는걸 봤어요. 룸에 샤워기는 수압이 낮아 샤워 할때마다 짜증이 날 지경이었어요.이미 첫날 티비 수리 때문에 거의 체크인 시간 지나서 2시간을 더 기다렸었기 때문에 컴플레인 해봤자 바꿔줄 방도 없을거 같아서(풀빌라가 몇개 없어서) 그냥 참자 했어요.
비치는 모래사장 길이가 짧고 해조류가 엄청 많아서 비치에서 노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에요.호텔존이 파도는 쎄도 에메랄드빛인데 여긴 바다 색깔이 꽝이에요.바다 바닥에도 뭐가그렇게 밟히는지 발이 아파서 걷기가 힘들 지경이었어요.파도는 잔잔해서 그것만 마음에 들었네요.
키즈클럽은 있는데 저희 아이들이 거기에 갈 나이들은 아니어서 이용은 안했어요.
뭐든지 웹싸이트를 이용해서 예약해야 해요.코로나 이후에 다들 그렇지만 식당 메뉴도 따로 종이 메뉴는 없어요.룸써비스등등 다 웹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암튼 후기 쓰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네요.그래도 제 후기 읽고 여행 계획 짤때 참고하시면 좋으라고 올려봅니다.저도 다른 분 후기가 많은 도움 되었거든요.
새로 생긴 호텔이라 아직 못가보신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참고가 되리라 생각해요. 1년정도 후엔 많은 부분들이 고쳐지고 개선되리라 생각해요.아무튼 지금은 아쉬운 점이 많네요.그렇지만 개선되면 요번만큼 가격이 싸게는 안나올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캔쿤 여행 가실 분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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