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엘에이 날씨가 전보단 더워져서 냉면이 생각나는 날이
많아진것같아요

한인타운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가디나 육대장에서
냉면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같은 육대장이니 레시피 비슷하겠지 싶은 마음에 냉면을 먹으러
한인타운 육대장에 들렸어요

냉면 한그릇에 16.99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요즘 와식하려면 이정도는 기본이다 생각해서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 만두하나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냉면이 나왔는데 제가 물냉 시켰었는데 한입먹자마자
냉면이 상했나 싶었어요 맛때문이라기보다
냉면육수가 걸쭉하더라구요 면은 떡져서 잘 안 풀어지고
저도 식당을 운영했었던 사람으로서 왠만하면 컴플레인 안하고 싶어서
어떡해든 먹어보려고 식초도 두르고 겨자도 넣어보고 했는데
역해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이걸 어떡하자 하다
비빔양념이라도 넣어 먹어보려고 양념을 부탁했는데 양념을 2불
차지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결국 한입먹고 차마 먹을 수가 없어
만두만 먹었어요
같이간 가족도 비빔냉면 두입먹고 포기했구요

다른 메뉴로 바꿔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저희 냉면 나오자마자
옆에서 서버분하고 주방분하고 점심식사 시작하시더라구요

식사도중에 음식을 새로 부탁드려봤자 서로 불편하기만 할것같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다른 서버분이 오셨고 영수증을 주시길래
물냉면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 한입먹고 손도 대지 않았다 혹시
영수증에서 빼주실 수 있느냐 비냉도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두세입정도 먹었으니 비냉과 만두 가격은 내겠다 하니
어떠한 사과의 말씀도 없으시고 10불 빼드릴게요 그러시더라구요
알겠다고 했지만 기분아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서버 두분이 서로 말씀을 나누시고 냉면하나 빼드렸어요 하고
선심쓰시듯 영수증을 건내시더라구요

냉면은 더운날 시원하게 먹어야 별미인데
온도도 미지근 육수는 걸죽( 찹쌀풀 느낌) 제가 간 그날만 그런건지
한타 육대장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다시는 안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