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정도로 추정, 16 파운드 정도의 남아, 해피입니다.

2014년 6월 어느날 노부부가 관리가 되지 않고 털도 듬성듬성 잘린 아이를 보호소로 데리고 오셔서
오다가 주웠다... 어리고 예쁜 아이로 바꿔 달라...
하시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을 하셨어요.

보호소에서는 직접 유기견을 받지 않고 시청에 가셔서 신고를 하셔야 한다니 화를 내고 가셨구요.
얼마 뒤 버려진 강아지 신고가 들어와서 가보니
보호소에서 3분 거리의 장터 도로변에 버리고 가셨답니다.

해피는 입양도 한번 갔었더랬어요.
하지만 입양 후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수소문 해보니 춘천보호소에 떡~하니 들어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긴 여정.... 동해 - 춘천 -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에 대한 원망도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걱정도 없이
하루하루가 즐거운 해피!

강아지들에 대해 호불호가 강해서 쎈 아이들에겐 지지 않지만 순한 강아지들에겐 온순합니다.
사람이라면 다 좋아하구요.

아래의 동영상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아이들을 이끄는 해피를 보실 수 있어요.

해피의 남은 생을 행복으로 채워주실 엄마를 기다립니다.
입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donghaepaws@gmail.com 으로 이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