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엄마가 강아지 키우는 것만 봤지 이제 처음으로 입양해서 키우고 있어요. 아이는 5살이고 이때까지 키웠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셀터에 오게 되었어요. 데리고 온날 동물병원에서 이빨을 몇개 뺏다고 하는데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다음주에 병원에 데리고 갈꺼예요.
근데 문제는 얘가 저를 거의 스토커 처럼 따라다녀요. 제가 화장실을 가도 부엌을 잠깐 가도 제주위에서 한 10발자국 멀리에서 저를 쫒아다녀요. 저한테 막 오는게 아니라 할상 10발자국 멀리에서 제 눈치를 보며 주위를 맴도는데 제가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잠도 저희 방에서만 자고 몇일전에는 애들방에 재웠더니 낑낑거리고 나갈려고 문을 긁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다시 제방에서 재우고 있어요. 얘 때문에 외출은 최대 2시간을 넘지 않아요. 외출에서 돌아올때면 가라지 바로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전 맘편하게 키우고 싶은데 얘가 이러니까 제가 심신이 지치네요. 애가 엄청 순하구요 반항하지도 않고 착해요. 눈에서 슬픔이 느껴져서 저도 엄청 잘해주고 있는데 그냥 좀 지치네요. 약간 우울증이 있는건지...하루종일 잠만자고 그 와중에 제가 옆에 있는지는 꼭 첵크하고..언제쯤 제가 없어도 편하게 지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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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빠서 못들어 왔는데 답글 많이 달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키울께요. 네 아이는 비숑이구요 진짜 처음으로 개를 키워 보는거라 뭐가 맞는지 틀리는건지도 모르고 키우고 있는데...어제 글을 읽다가 개도 앞니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ㅠㅠ 이 아이는 위 아래 앞니가 하나도 없어요. 전 원래 개는 앞니가 없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데리고 올때 adoption organization 에서 이를 뺏다고 하길래 하나 뺀줄 알았는데 위아래 앞니 다 뺐나봐요.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greenie 안 먹는다고 입에다가 막 갖다 대고..작은 어금니랑 큰 어금니는 있는데 그것도 몇개 뺀건지는 모르겠어요. 입을 안보여줘서 확인 불가예요. 근데 이가 10개 넘게 없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너무 측은해서 보기가 안쓰러워요.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고 제 눈도 잘 맞추고 그러는데 이빨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지 걱정 되네요.
다음주에 병원에 가면 상담하겠지만 우선 adoption 한 organization에 말을 해야 하는건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입양할때 medical condition 없다고 했었거든요. 어제밤에 이빨이 열개가 넘게 없다는 걸 알고 불쌍해서 밤잠도 설치고 그랬어요. 제가 초보라서 시행착오도 많이 할거 같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