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멕시칸 패밀리가 이사가면서 고양이 네 마리를 버리고 갔습니다. 새로 이사들어오기 전에 입주청소를 하러 간 사람들이 거라지 문을 열었더니 네 마리가 뭉쳐서 거라지 구석에 다같이 쪼그리고 앉아있더랍니다.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소식을 듣고 이웃에 사시던 제 지인 분께서 부랴부랴 뛰어가서 보니 한 마리는 겁에 질려 도망가 버렸고, 다른 한 마리도 겁이 나서 어디론가 숨어버려서 데려올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두 아이만 먼저 데리고 집으로 가셨는데 몇 일 뒤에 보니 그 숨어버렸던 아이가 귀가 잘린 채로 다시 그 집 앞에 나타나 쪼그리고 있더랍니다. 누군가가 키울 수는 없고 하니 중성화만 해서 풀어준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데려온 아이가 바로 이 아이입니다. 지금은 임시보호처로 옮겨졌지만 그 집에서도 오래 데리고 있을 수가 없어 이 아이의 평생 가족을 애타게 찾습니다.이 아이는 큰 얼굴과 큰 발이 정말 귀여운 아이입니다. 두세 살 정도 된 남자 아이이고, 덩치는 큰데 자기가 엄청 작고 귀여운 줄 압니다. 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람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늘 임보 엄마 옆에 와서 비비고 안아달라 그러고 무릎에 올라오고 그런 아이입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캣타워에 올라가 유리창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생전 말썽 한 번 안 피우는 착하디 착한 아이입니다.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이 가는 곳을 졸졸 따라다니다가도 또 어떤 때는 혼자 쿠션이나 캣타워에 가서 잘 자기도 하고, 정말 키우기 수월하고 즐거운 아이입니다.오갈데 없는 이 아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213-660-8808이 아이의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구글 창에 붙이시면 이 아이의 일상에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34O3YZpXC6w?si=_HhY4sE3pCWw5N0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