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퀼트 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엄청난 양의 퀼트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어놓고
그 카메라를 남편이 들고 출장을 가는 바람에 한 주 늦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번에 만들 패턴은 퀼트패턴의 고전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Kaleidoscope 입니다.
만화경이라고 하던가요? 한쪽 눈을 들여다 대고 세상을 보면 사방 팔방으로 같은 정경이 나오는 그런 거요.
그런데 갑자기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 건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아래의 그림은 Traditional한 배열의 Kaleidoscope입니다.
패턴하나 하나를 만들어서 가로로 배열한것이지요.
이렇게 메인의 패턴을 만들고 그 주변에 보더를 둘러서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요즈음은 그 룰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더없이 만들기도 하고, 사방에 두르는 대신 양쪽에만 보더를 하기도 하지요.
그에 비해 위에 보이는 것은 사선으로 배열한것인데 아래의 배열보다 역동적인 느낌이 들지요.
아래에 보이는 블럭이 Kaleidoscope 입니다.
보통은 요것을 4개 붙여서 하나의 블럭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원하는 사이즈의 블럭을 직접 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리를 할때 주방기구가 좋으면 좀더 즐겁고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것처럼 퀼트에도 갖가지 도구가 동원되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패턴을 제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은 패턴지입니다.
가격은 보통 5-6불선인데, 한번 마련하면 두고 두고 일년이상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장이므로 세일 할 때 한번 장만해보세요.
8인치 블럭을 제도 하겠습니다.
8인치 정사각형을 그립니다.
중앙에 점선으로 대각선이 흐릿하게 보이죠.
중앙에 점을 기준으로 사방으로 4인치가 되도록 점을 찍어 줍니다.
4개의 점을 중심으로 점선인 대각선에 수직이 되도록 선(빨간선)을 긋습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연결을 해 주면 원하는 사이즈의 패턴을 완성하게 됩니다.
중심의 삼각형 8개는 모두 합동인 이등변 삼각형입니다.
코너의 4개의 삼각형도 역시 4개 모두 같은 직각 이등변 삼각형입니다.
아래의 그림대로 필요한 블럭을 완성해서 배열하시면 됩니다.
요건 보너스로 각 블럭의 뒷면 시접 사진입니다.
퀼트를 독학 하는 분들이 제일 어려워 하는 것이 뒷면의 시접처리이지요.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시접처리의 원칙은 없고, 각 시접들이 골고루 분산이 되도록 하는것이 기본입니다.
한쪽 방향으로 돌아간 가운데 시접들이 보이시죠?
시접을 한쪽으로 다림질하면 중앙에 자연스럽게 바람개비가 생긴답니다.
아래의 사진도 역시 보너스.
지난번에 만들었던 타일패턴을 작게 축소해서 완성해본 다이닝테이블 러너입니다.
퀼트의 탑은 완성이 되었는데, 저는 늘 손으로 퀼트를 해서 완성이 되려면 거의 1년은 족히 걸릴거예요.
남은 조각천이 많아서 그것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폭은 15인치에 길이는 70인치인 긴 러너입니다.
베드 커버도 완성이 되면 나중에 보여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