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못 뵈었죠?
그동안 잠시 콜롬비아에 다녀왔습니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서 전통 수공예품을 파는 작은 전시관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발견한 보물입니다.
이런 패치워크 방법을 Mola라고 하는데, 아플리케와는 반대되는 방법으로 덧댄천을 오려서 바탕의 색이 보이게 해서
역 아플리케 라고도 합니다.
이 퀼트는 KUNA 커뮤니티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케리비언 섬나라들의 전통 공예이고, 요즘은 그곳의 귀한 수입원이
된다고 합니다.
지갑이나 핸드백, 작은 액자 등 다양한 작품들에 응용됩니다.
9장을 연결해서 만든 벽걸이입니다.
아래는 각각의 상세 사진입니다.
몰라(Mola)기법이란?
몰라는 아플리케와 역아플리케를 이용한 문양과 색상이 화려한 천으로 Kuna인디언 여인들의 의상에 필수적인 것이었다. (Kuna 여인들에게 mola는 블라우스를 만드는 앞뒤의 천이나 블라우스를 일컫는 말이다.)
몰라퀼트를 만드는 일은 kuna 인디언들의 Body-painting 기법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열대 지방인 이곳에서 옷의 필요성을 느낀 선교사들이 그들의 body-painting 문양을 옷감의 디자인에 사용하였고, 19세기경 좋은 천과 실이 쿠나 인디언들에게 전해지면서 우리들이 요즘 볼 수 있는 mola퀼트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mola작품들은 섬 식물이나 동물, 다양한 색상의 앵무새, 악어, 도마뱀, 곤충, 물고기 등의 전통적인 문양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처음보면 몰라는 단지 역으로만 잘라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플리케와 역아플리케 기법을 함께 사용해서 만든다. 즉 중간층으로 부터 아래쪽으로 바느질해 나가고 위층에서 중간층으로 바느질해 들어간다는 뜻이다.
우선은 디자인의 중용한 부분을 위해 천을 선택한다. 이 천을 디자인된 본에 맞춰 자르고, 모양을 낼 때 사용한 삼각형, 타원형 또는 사선형태의 조각들도 함께 마름질하여 천의 아래쪽에 놓거나 끼워넣는다. 그러면 안감 천의 여러 색들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게 할 수 있고 이런 기법은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준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색은 붉은색, 오렌지색, 검은색이며 담청색, 심홍색, 에메랄드색, 겨자색 등도 사용한다.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은 안감천으로 한가지 색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러가지색의 천을 사용한다. 첫 번째 잘라진 층을 바느질하고 잘라낸 아래쪽 천을 또 잘라내어 안쪽으로 접어 바느질하는 방법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다른 색의 천으로 테두리를 두른 듯한 효과를 낸다.
몇겹의 천을 겹쳤는가에 따라 수많은 테두리를 만들 수도 있다.
완성된 몰라는 여러개의 색상 층으로 이루어지며 어떤 층은 뒷면으로부터 색이 나타나고 또 다른층은 앞으로부터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잘라내지 않는 부분은 아플리케로 꾸미거나 때로는 수를 놓아 장식하기도 한다.
현대 퀼트에서의 몰라 디자인중, 기하학적인 문양이 반복되는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색으로 많은 변화를 주고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몰라기법 작품 만드는 순서
1.도안을 그린후 부분에 따라 여러장 겹쳐진 원단을 시침 후 고정한다.
2.도안을 그림과 같이 시접분만 남기고 잘라낸다.
3.부분에 따라 겹쳐진 원단의 색상
4.시접을 안으로 접어 넣은 뒤 공그르기 하는 모습
5,6.부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변화를 주어 만든 완성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