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제가 알고 지내던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이태리 아줌마에게 전수 받은 요리입니다.

아주 맛있는 닭고기 요리 하나를 가르쳐 준다고 해서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찾아 갔더니만,

요리  재료를 보여 주는데 쫌 실망이 되더라구요..

 

닭에 로즈메리를 다져넣고 올리브 오일을 휘~~이 뿌려 주물럭 주물럭 하더니만

이제 굽기만 하면 된대요...

 저는 뭐 굉장하고 좀 복잡하고 신기한 요리법을 배울줄 알고 기대 만빵 하고 간건데...

이 아줌마가 나를 무시하나?

한국에서 왔다고 이태리 음식에 "이" 자 도 모르는줄 알고 있나?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러.나.....

 

구워진 닭 한조각 먹고 뒤로 나 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이렇게 맛있는 요리가 나오다니요???

로즈메리와 올리브 오일이 닭의 맛을 이렇게 기똥차게  표현 할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었네...

 

재료도 너무 초 간단

만드는 법도 왕 간단....

게다가 맛은 이태리 전체를 입속에 넣고 씹어 먹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주절주절을 마치고 요리 시작 합니다...

 

 

요리재료를 전부 모아 봤어요....로즈메리, 닭 다리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이외에 소금과 후추가 필요 하겠습니다...

저는 뼈가 이미 발라진 닭다리를 샀는데 없으면 뼈가 있는걸로 사셔서 뼈를 칼로 발라 내세요..

 

 

 

 

 

 

비닐 봉지나 비닐랩 사이에 닭 다리살을 쭈욱 펴놓고 두드려 줍니다....고기가 약 5mm 두께가 되도록...

저는 요리용 망치가 있어서 그걸로 두드려 주었는데요...

냄비 바닥이나 빈병도  성능이 좋아요..ㅎㅎㅎ

 

 

 

 

로즈 메리는 칼로 잘 다져 주세요...

 

 

 

볼에 닭다리살, 로즈메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넣고 조물락 조물락 섞어 줍니다..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 간해 주세요..

(Tip)올리브 오일은 닭고기가 윤기나게 코팅될 정도로만 넣어 주세요...

(Tip) 서빙하기 한 4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 재워 놔도 좋습니다...

 

 

 

식용유를 두른 팬이 아주 뜨거워 지면 닭고기를 넣고 쭉 얇게 펴 줍니다....

(Tip)팬이 충분히 달구어 지지 않으면 노릇노릇하게 익지를 않습니다...

 

 

 

닭고기의 바닥면이 갈색으로 노릇하게 익었으면 뒤집어서 나머지를 익혀 줍니다..

(Tip) 닭고기는 딱 한번만 뒤집습니다....여러번 뒤적이지 마세요..

 

 

 

이 닭요리에 차거운 화이트 와인을 한잔 같이 걸치면 엄청난 속 궁합 이구요....

어제 만들고 남은 브로콜리 컬리 플라워 하고 같이 먹고

오늘 토요일이라 남은 고기 마저 구워 브런치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네요...

그러구 보니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참으로 좋을것 같아요..

 

 

재료와 요리법을 최소하 하고 본 재료의 맛과 향을 최상으로 살리는 요리...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요리법 중의 하나 랍니다...

Happy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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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몇주전 개인적으로 파티를 도와드린적이 있어서 그 후기를 여기에 한번 올려 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동네 이웃분이신 "안젤라" 님이세요...

ㅎㅎㅎ 사실 같은동네 주민 이라고 하기에는 사는곳이 좀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나,

이곳 샌프란시스코가 워낙 작아서 말이죠..ㅎㅎㅎ

 

 

 

 

안젤라 님이 독식한 카톨릭 신자 이신데, 다니시는 성당의 신부님과 수녀님에게

꼭 맛있는 음식한끼 대접하시고 싶다고 부탁을 하셔서 일식으로 마련을 해 봤습니다..

지난번 저의 남편 생일상 하고 비슷하게 꾸며 달라고 하셨는데...

그때보다 훨씬 단아하고 분위기가 내추럴 했던것 같아요...

 

 

 

 

 

안젤라 님이 보관하고 계신 예쁜 부엌살림 들과 또 저의 부엌살림들을 합해서 꾸민 식탁인데..

특히 저 수저와 젓가락은 안젤라님의 따님이 얼마전 한국에 갔을때

구입하여 안젤라 님에게 선물 한거라고 저에게 은근히 자랑을 하시네요~~~^^

 

 

 

 

 

일본의 이자카야 음식과 스시, 사시미등....

일식에 어울리도록 그릇들도 대나무와 일본말이 써져 있는 종이등을 준비해 봤어요..

 

 

 

 

 

 

 

쭈꾸네 라고 일본 닭 코치 요리 구이를 올렸더니 아주 멋졌어요..^-------^

안젤라님 남편분이 음식 드시다 말고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손님이 집에 왔을때 아내가 함께 식탁에 앉아서 음식을 함께 먹기는 처음이라고...  

그말을 들은 제 마음이 좀 짠 했어요..

 

 

 

 

두부를 만들수 있는 나무틀을 제가 얼마전에 구입 했거든요...

이번에 한번 직접 만든 두부를 서빙해 봤어요....

간장을 위에 휘익~~ 뿌려먹는 저 두부요리는, 두부가 좀 야들야들 해야 맛있는데

약간 딱딱하게 되어 제가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

 

 

 

 

100% 순 게살을 사용한 캘리포니아롤,

새우 뎀뿌라를 넣은 Rock & Roll,

그리고 Soft shell crab 을 넣은 스파이더 롤....

이 세가지 롤은 한국분들중에 싫어 하시는 분들이 없더라구요....

 

 

 

이 외에도 사케를 넣은 조개찜, 성게알, 뱀장어, 하마찌 카마등....

약 22 가지 음식을 했는데...

음식하면서 정신 없다보니 사진을 거의 못 찍었어요...

다음에 파티 할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니면 제 남편을 머슴으로 활용을 하던지 해야 겠어요...ㅎㅎㅎㅎ

 

 

 

저의 다른 레시피와 사는 모습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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