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심한 날씨에 여기 저기서 기침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땀 한땀 수를 놓았어요.

사임당은 아니지만 자수로....

바로 요거 입니다.

재료는 

Linen 100% 옷감(짜임 조직이 넓어서 자수에 좋습니다. 옷감이 좋아서 완성도도 있고요)

자수실(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광택있는 6겹으로 되어 있는 십자수 실을 사면 되요), 

자수 바늘(자수 바늘은 끝이 바느질 바늘 처럼 뾰족하지 않아요.), 

fusible interfacing(한 면에 풀이 붙어 있어서 다리미로 다리면 천에 붙는 옷감입니다.)

본을 뜰 때 사용할 chalk pen(저는 그냥 연필로 했어요)

1. 본을 천에 그린 후 수를 놓습니다.

파란색 그림과 연필로 그린 부분이 보이시죠?

2. 요렇게 다 수를 놓습니다. 너무 크게 하거나 수 놓을 부분이 많으면 "끝을 못 보게 될 우려(ㅎㅎㅎ)"가 있어서 작고 금새할 수 있는 것으로 택했습니다.

3. 다 완성했으면 크기에 맞게 재단을 해 주고 뒷쪽에 fusible interfacing을 대고 다려줍니다. 시접 부분은 빼고 붙이세요. 두꺼워 지기 때문에 뒤집으면 예쁘지 않아요~

4. 코너는 동그랗게 굴려줍니다. 창구멍을 내 주어 뒤집은 후에 손으로 바느질 해 주세요.

5. 뒤집어서 예쁘게 다려줍니다. 그리고 왼쪽 위에 수를 놓아주면 끝이네요.

6. 이름의 이니셜을 넣어주세요.

완성품 입니다.

예쁘죵?

여기에 커피 한잔 놓고 마시면 커피향이 더 진하게 날 것 같아요.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이 겨울에 분위기 내면서 차한잔 하세요.

다음번에 2탄을 기대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