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vacation이 크루즈입니다. 일하면서 두 아이들 학교와 방과 스케쥴 쫓아다니다 보면 잠자는 시간도 부족한 일상이지만, 일단 배만 타면, 음식 해결, Entertainment도 해결... 아이들도 봐주니까 아무 걱정없이 푹 쉬다 올수 있거든요.

그래서 몇번 가다보니 좀 know-how가 생겼고, 또 그동안 다른 미씨님들한테 좋은 정보 많이 받아서, 저 역시도 제 정보가 다른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저 역시 뼈속까지 아줌마다 보니, 어떻게 해서든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마음이 여행가서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언젠가 저도 luxury하게 여행하는 날이 오겠죠. ㅎㅎㅎ



1. 옷: 기본적인 옷차림은 다 아실테고, 배안은 굉장히 춥읍니다. 혹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가디건이나 긴 바지를 챙겨가시면 좋읍니다. 특히 밤에는 더 추우니까, 아이들 긴 잠옷도 잊지 마십시요.

2. ID : 보통 Dollar Store에 가시면 ID 달아서 목에거는 줄이 있읍니다. 배안에는 현금이나 카드대신 “Sail & sign” 크루즈 자체의 크레딧 카드를 쓰시기때문에 지갑이나 가방을 들고 다니실 필요가 없읍니다. 보통 아주 간편한 복장이니까 이럴때 이 아디 목걸이가 있으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하실수 있읍니다. 일단 승선하시면 그 자리에서 카드를 받으시는데, “Customer service”에 가서 카드 한쪽에 구멍을 뚫으셔서 목걸이에 연결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배안에서도 이 id 목걸이를 판매하지만 한개당 $5불정도 하니까 식구수대로 미리 사가시면 부담이 없읍니다. 항구에 내리셔도 이 카드를 꼭 들고 내리셔야 하니까 항상 목에 걸려있으면 잊어버릴 염려가 없읍니다. 특히 청소년 아이들은 각자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조심성 없이 잘 흘리고 다닐수 있으니까 필수 아이템입니다.

3. 잔돈: 외국 항구에 내리시면 특히 팁을 주실일이 많은데, 1불짜리가 없으면 곤란할때가 많읍니다. 20불짜리를 바꿀때도 없고, 그리고 큰돈을 주면 그곳 사람들이 그냥 팁으로 생각하고 가져가 버립니다. 그러니 미리 1불짜리를 가지고 배에서 내리시면 계산할때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편리합니다. Excursion을 하시면 안내원들이 공공연히 팁을 요구할때가 많은데, 팁이 가격에 포함된거라 안주셔도 되지만, 그래도 1~2불 정도는 다들 주시더라구요.

4. 물병: 항구에 도착하시면 날씨가 더운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마실 물을 찾읍니다. 배에서 내리기전에 물병을 팔기도 하지만 큰병하나에 4불~5불정도씩 Charge합니다. 그러니 미리 물병을 준비하셔서 배에서 내리시기전에 채워가시면 돈도 절약하고 좋읍니다. 그리고 물병이 있으면 선실에 내려가셔서 물때문에 다시 나가야 되는 불편을 줄일수도 있읍니다.

5. 탄산음료: 보통 탄산음료는 따로 charge하는 크루즈가 많읍니다. 한사람당 하루에 얼마씩 무조건 계산하니까 식구들 다 따로 계산하면 생각보다 돈이 큽니다. 보통 배에 승선하기전에 한사람당 소다 한박스, 와인 한병은 가지고 들어갈수 있으니까, 선실에 있는 얼음통에 넣어두시면 시원한 소다를 마실수 있읍니다.

6. 소화제: 크루즈하시면 일단 무한정 음식을 생각하시듯이, 역시 배에 타면 일단 먹는게 제일 큰 행사입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밥~ , 그리고 점심에 부페, 저녁에 식당, 그리고 사이 사이에 스낵 부페까지 평소보다 2~3배 (제 경우 4~5배) 정도 과식을 하게 되는데요, 음식이 너무 기름지고,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라 탈이 날 경우가 있읍니다. 미리, 미리 어른 & 아이들 소화제를 준비해 가시면 좋읍니다. (개인경험담)

7. 모기약: 멕시코나 다른곳에 가셔서 관광을 하시게 되면 수림이 우거진 곳을 많이 가게되는데, 그때마다 꼭 필요한게 모기약입니다. Excursion이 결정되시면 가시는 곳에 따라 꼭 모기약을 준비해 가십시요. 현지에서나 배 안에서 구입하시면 뭐든지 비쌉니다.

8. 선블락: 이것도 충분히 여유있게 준비해 가시는게 좋읍니다. 배 선상에서도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꼭 발라주셔야 하구요, 바닷가에 가시면 오전, 오후에 꼼꼼히 발라주셔야 타지 않읍니다. 혹시 잊어버릴수도 있으니까 꼭 여유분을 준비해 가시는게 좋읍니다.

9. 돈계산: 혹시 Excursion을 개인적으로 하실경우 돈계산 하실때 정확한 금액을 주는게 좋읍니다. 제가 한번은 물놀이 공원에 가서 입장료 36불 계산할려고 50불짜리를 건냈더니, 돈 받는 사람이 잔돈 없다고 바꿔오겠다고 슬그머니 사라지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린후에 그사람을 찾아냈는데요, 잔돈 돌려 주면서 엄청 욕을 하더군요. 그리고 식당에서 계산하실때도 보통 자기들 마음대로 팁을 부쳐서 나오니까 미리 계산 하셔서 이상하면 꼭 팁이 포함이 됐는지 아닌지 확인하십시요. 그리고, 외국 (특히 멕시코지역)가셔서 크레딧카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게 좋읍니다. 나중에 이상한 charge가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10. 저녁 식사시간: 보통 6시와 8시가 있는데, 모든 저녁 activity 가 6시 식사 시간을 기준으로 짜여져 있기때문에 6시가 좋읍니다. 요즘 많은 크루즈회사들이 "choice dining" 이라고 해서 승객 마음대로 저녁 식사를 할수있는 옵션을 줍니다. 아이가 있으면 식사시간 맞추기가 좀 어려울때가 있어서, 자유시간으로 하면 편하긴 합니다. 그러나, 보통 식당에서 시간에 맞춰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는거라, 시간을 잘못 맞춰가시면 음식이 좀 맛이 없고, 테이블도 너무 구석에 있는 자리를 줘서 dining room 에서 하는 깜짝쇼(^^)를 보기 힘들때도 있읍니다.

11. 승선시간: 보통 배들이 오후 4시경에 출발하는데요, 좀 미리 가셔서 일찍 승선 하시면 느긋하게 배안에 여기 저기를 구경할수있읍니다. 보통 12시부터 간단한 점심부페를 준비해놓기 때문에 만약 아이들이랑 함께 가시면 아이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도 하고 재미있고 느긋하게 오후를 보낼수 있읍니다. 보통 2시가 넘어가면 줄도 길어지고, 등록하는데 많이 기다리셔야합니다. 보통 파킹랏에서 짐을 맞기면 오후에 방으로 가져다 주는데, 사람이 많으면 짐이 도착하는 시간도 늦어집니다. 그러니, 미리 꼭 필요한 아이템은 따로 들고 타시는게 좋읍니다. (선블락, 수영복, 갈아입을옷가지 등등...)

12. 하선시간: 일반적으로 하선은 아래층 (2층 제일 아래)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짐은 미리 전날 다 싸서 승선실 밖에 내어 놓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없으신분들은 짐을 본인이 들고 내릴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배에서 내릴수있읍니다. 미리 내리시기를 원하는 경우, 보통 일인당 가방하나라고 제한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두개 넘는 가방을 carry하고 있었읍니다. 저희도 처음엔 그냥 먼저 내릴까하다가 그냥 천천히 내리자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좀 지루하더군요 (10층에 있었으니 제일 마지막에 내렸읍니다). 그리고 보통 아침은 부페에서 해결하시는데,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식당에 가시면 천천히 우아하게 아침을 드실수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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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싸이트 올립니다.

www.tripadvisor.com - 여행지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쉽게 찾을수 있읍니다. 일단 목적지를 찾으셔서 "Things to do" 찾아보시면 인기있는 activity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고객들의 "feedback"을 보실수 있읍니다. 참고하시면 excursion을 개인적으로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으실수 있읍니다.

www.vacationstogo.com - cruise 가격을 아주 간단하게 비교하실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원하는 선박, 목적지, 기간등등... 선실에 따라 가격과 promotion이 자세히 나와있읍니다. 일단 여기서 원하시는 vacation을 찾으신 다음 expedia.com 나 다른 여행 전문싸이트에 가셔서 똑같은 package로 같은 가격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이 싸이트가 discount 싸이트라 디너 시간을 8시로 밖에 할수없고 예약시 선실 선정을 마음대로 할수없읍니다. expedia 같은 경우 컴퓨터로 직접 방을 골라서 예약할수가 있고, 디너 시간도 마음대로 할수있는 choice가 있읍니다.


제 경험담이 다른 분들에게 많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