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의 "I LOVE ENGLISH" # 17 >

영공 씨리즈 17탄~!!
"얼음~땡! 우리 이제부터 친구 할래요? "

자주 만나서 영어로 얘기를 나누는 친구가 있으세요? 미국에 살면서도 정작 영어 쓸 기회가
별로 없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상황과 이유야 저마다 조금씩 다르겠죠.
어떤 분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주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어떤 분은 하고 있는 일이 별로 영어를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떤 분은 대화하기엔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자꾸 자신감을 상실해서
어떤 분은 바라고 원해도 지금까지 마땅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아서
그외 기타 등등......

수많은 이유때문에 우린 오늘도 "과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늘 지나친 과묵이 화근이지요.)
문법이니 영작이니 독해니 다 관두고 우선은 그저 귀와 입이라도 시원하게 열렸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필요하고도 빠른 해결책 중 하나는 "영어 친구를 갖는 일"  아닐까요?
말이라는게 일단은 자꾸 써야지 익숙해지는건데...입 꾹 다물고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시간이 흐를수록 '몇 년을 미국에 살았는데 난 왜 아직도 이런걸까...' 자괴감만 점점 커져가죠.
자,그런 상황 속에서 선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냥 초지일관 과묵하게 살면서 자신감 상실과 자기애 상실의 복합상실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아니면 "좋아~ 지금부터 달라지면 되지 뭐. 영어로 말하는 친구? 당장 만들면 될 거 아냐~"
자기 자신에게 큰소리 한번 땅땅 치고 기세 좋게 친구를 찾아 나서는거죠. 그런데~~~
어디로 가죠? 마켓에서 장 보는 사람한테 다가가 "저랑 영어로 대화라도 한 시간?" 그럴까요?
기름 넣다 눈 마주친 사람에게 "제가 지금 영어로 얘기를 나눌 친구가 급하걸랑요~" 그래요?
가끔 마주치면 "Hi~" 만 나누던 옆 집 사람들 무작정 찾아가 "혹시 친구 안 필요하세요?" 할까요?
(하긴 이 세가지도 못할 건 없지만...)솔직히 우리 맨정신으로는 이런 짓 절대 못하잖아요~^^
자신이 없으니 부끄럽고,부끄러우니까 더 자신이 없고,끝없는 악순환 속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눌
친구를 편하게 만든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렇게 수줍고,자신없고,서투르고,쑥스러워서...늘 "얼음~" 상태로 얼어붙어 있는 우리들에게도
드디어 "땡!" 을 큰 소리로 외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천에 필요한 마음의 각오는 딱 두 가지.
"하고 싶다!" 와 "한다!" 만 결심했으면 이제 준비는 끝~새로운 시도,비록 낯설지만 해보는겁니다!

오늘 저는 Internet voice chat 에 대한 嫄綬?하고 싶어요. 인터넷을 통해 영어로 수다떨기~?
그거라면 뭐 새로울 게 없는 정보잖아...(아 아, 미리 실망하시면 안됩니다~ 이건 좀 달라요)
그래요,분명히 다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싸이트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배우려는 목적으로 모인 곳이거든요. 물론 우리는 그 곳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찾아가는거죠. 영어로 채팅을 해? 걷기도 힘든데 뛰어? 처음엔 당연히 저도 거부감이 들었죠.
뭐든 새로운 시도는 처음만 어려울 뿐입니다. 지금도 기억하는데 그곳에서 처음 목소리로 만난
친구는 일본인이었습니다. 컴퓨터 속에서 누군가 나를 향해. "HI~" 인사를 건네오던 그 순간의
긴장과 어색함은 영어공부가 고민인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투르지만 열심히 영어로
대화를 하는 사이 어느 틈에 스르르 사라졌습니다. 영어로 말문 트기에도 단계적 훈련이 필요
하다면...자신감 없고 수줍어 늘 제자리 걸음인  "백만년 기본영어클럽"의 멤버들에게는 (ha ha~)
특히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동안 저도 "얼음깨기" 첫단계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관련 싸이트들이 여러 곳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쉽고 편안한 곳으로 선별해서
좋은 곳으로 한 곳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여러 싸이트를 비교해본 후 추천합니다.

http://www.livemocha.com/

들어가서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시면 됩니다. 주소,전화번호 이런 개인적인 정보는 요구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외국어학습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와 목적을 갖고 모인 사람들이라 일단 아주
편하게 친구를 선택하고 얘기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싸이트가 가진 좋은 점은 무료로
자신의 외국어 실력에 맞는 코스별 학습을 선택해서 공부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Learn>을
누르시면 101,102,201...이런 단계별 선택이 가능합니다. 물론 선택했다 싫으면 취소하면 되죠.
회원가입 후 대화친구를 찾을 때 가능하면 영어를 잘 하고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설정을 해서 찾아보는 것도 첫 시작의 낯설음을 줄이는 요령이고...조금 더 익숙해져갈수록
그런것과 상관없이 용기를 내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 대화신청도 하고 글도 보내고,친구 신청도
먼저 하고...여러가지 방법으로 먼저 다가가보세요. 더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고 싶지만 스스로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가는 재미를 빼앗는 것 같아 이쯤하겠습니다. 참,headset microphone 은
없으면 하나 장만해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고 내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겠죠. 가격은 10불에서
20불 사이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까 편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월마트에만 가도 $9.99
$14.99 면 사고,그 외 전자제품 전문점이나 사무용품 전문점에 가셔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말하기 연습"을 하라는 뜻이지만,물론 글만 주고 받는 채팅을 하셔도 도움은 되겠죠.
믿을만한 곳이니 처음 해보는 거라 선뜻 용기가 안 나더라도 일단 한번 시작해보세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체험하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분이 이걸 시도 해보실까~ 솔직히 걱정 반 궁금증 반~

(사진이나 성별을 먼저 확인할 수도 있으니 같은 여성을 선택해 친구하시기 편하죠^^

 얘기를 나눠보다 잘 안 맞다 싶으면 냉정하지만 "바빠서 이만~"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면서 궁금한 건 질문 남기셔도 좋고...아니면 해보니까 재미있다든가 하는 뒷얘기도 나중에
기대해보겠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얼음~ 땡! " 을 자신있게 외치는 날을 위하여~ 아자 아자!!

참,인사 드리기 전에 보너스로 한가지 정보 더~
급하게 길지 않은 영작이나 번역이 필요할 때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Wired Tutors 는 2001 년에 캐나다의 Winnipeg 에서 온라인 자원봉사자인 두 명의 ESL 교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교육 받아 양국 언어를 구사하는 번역가와
석사학위의 캐나다인이 교정을 담당하여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영어 번역과 교정써비스를 해주고
있습니다. Wired Tutors 는 방문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메일을 통한 유료 번역 및 교정 서비스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초심을 잃지않고 간단한 영작이나 번역,교정등은 무료로 써비스를 합니다.
이 싸이트 기억해두시면 언젠가 간단한 영작이나 번역이 필요할 때,또는 영어공부하다 궁금한게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싸이트 들어가서 무료 포럼이라는 곳을 클릭해보세요~

http://www.wiredtutors.com

 제가 최근에 읽었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글......

"세상에 섬기고 공경할만한 7종류의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연민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
남을 보호하고 감싸는 사람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사람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 ...... "

사람으로서 존경받고 사람다움을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일곱종류의 사람...
내가 비집고 낄 자리가 어디 한 곳쯤은 있나 행간을 오가면 몇 번을 읽어보았죠.
어떠세요? 나는 그 중 어떤 사람이라고...자신있게 하나쯤은 말할 수 있으신가요?

집착도 하지 않고 부질 없는 생각도 하지 않고 쓸데 없는 걸 바라지도 않고
사랑하는 마음과 연민을 품고 남을 기쁘게 해주며 감싸주는 사람이라...거 참~~휴....
("백만년 기본영어클럽"뿐 아니라 "백만년 마음닦기 클럽"에라도 가입해야 하나요~^^)

-  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