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읽어주시고 숙제 내 주신 여러분들께 박수!

 

저를 일방적으로 믿어주시고,

이 참에 한 맺힌 영어하고 어떻게 좀 화해를 해 볼까

작심하신 데에 또 박수...그리고 감사!

 

문제를 다시 한 번 볼까요...

 

<어제 닥터 우즈한테서 진료를 받으려고 예약을 하긴 했는데

그 시간에 일이 생겨서 시간을 바꾸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마흔 분 가량 숙제를 내신 분들 중 가장 많은 답은...

 

Jieun Kim님을 비롯하여 여러분께서 올려주신...

 

어제               yesterday

닥터 우즈        Dr. Woods

진료 받다        see a doctor

예약하다         make an appointment

그 시간           that time

일 생기다        something happend

시간 바꾸다     change the time/want/call
싶다                want

전화하다         call 

 

뭐...완벽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어디 하나 틀린 데가 없습니다.

이 답이 가장 훌륭해서 예로 든 게 아닙니다.

어디 하나 틀린 데 없는 이 답을 젤로 많이 달아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무지 훌륭하시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죠.

 

여러분의 영어 실력은 아주 훌륭합니다.

 

뭐...모르는 단어가 없잖아요?

제가 너무 쉬운 문제를 냈기 때문이라고요?

일상 생활에서 하는 대화가 이 정도면 됐지, 뭐 얼마나

무시무시한 대화가 나옵니까?

 

괜히 여러분께 잘 보이려고 칭찬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잘 보여서 뭐 생기는 게 있다고요...

 

제발 부탁인데...자신의 영어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요.

 

허...그래도 자신의 영어실력이 너무 부끄럽다고요?

 

이제부터 제가 증명해 드릴테니 조금만 참아보십시요.

여러분의 지금 실력으로도 얼마든지 영어를 잘 빌려와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native speaker가 되시겠다고 주먹 불끈 쥐신 건 아니시죠?

전 그렇게 만들어드릴 재주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습니다.

일단, 제가 native speaker가 아니거든요.

 

여러분의 목적은...

 

외국인으로서 큰 불편없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잘 사용하는 것...

그거라고 믿습니다.

 

혹시, 비즈니스나 박사과정을 해야 해서 관사, 부정사 하나

틀려도 욕먹거나 돈 손해보고 학위 못받는 경우라면

토종댁의 신토불이 영어는 도움 안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자...

 

일일이 모든 분의 숙제를 올릴 수도 없으니

위에 Jieun Kim님 이하 많은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올려주신 저 답으로 영어 문장을 한 번 만들어 볼까요?

 

떨리신다고요?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우리말의 조사, 어미는 다 빠졌습니다.

 

고로...단어만 나열하면 되는데 뭔 걱정이시랍니까?

그냥 줄줄이 저 단어만 늘어놓으면 됩니다.

 

그런데...빠진 게 있죠?

꼭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거요...

 

뭘까요??

 

(혼자 묻고 대답하기 뻘쭘해서 다음부터는 도우미를 하나

영입하려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미'양입니다.

강마에를 사랑했던 두루미의 '루미'...^^

대체, 언제나 강마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런지...)

 

예...'주어'입니다.

 

우리말은 지겹게 말씀드리지만 조사 덕분에

'격'이 너무나도 확연히 드러나기에 굳이 '주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겹게 말씀드리지만 영어는 '격'을 주는

조사가 없으므로 '자리'를 목숨걸고 지킨다고 했습니다.

 

영어의 '자리'에 대한 집착....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 다시 숙제로 돌아가겠습니다.

 

어제               yesterday

닥터 우즈        Dr. Woods

진료 받다        see a doctor

예약하다         make an appointment

그 시간           that time

일 생기다        something happend

시간 바꾸다     change the time/want/call
싶다                want

전화하다         call 

 

아...나는 문법을 너무 몰라서 이걸 어떻게 배열할지도

모르는데요...

 

참 나...지금 갖고 계신 문법 실력으로도 충분하다니깐요...

 

절 믿으시고...

 

native speaker가 되야 한다는 부담도 잊으시고...

 

저 단어들을 영어에서 원하는 '자리'대로 나열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시제를 바꿀 수 있다면 시제까지는 용서해드립니다.

 

참...그리고 '주어'는 동작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전화걸어서 시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군가요?

예...바로 '나'입니다.

 

주어인 'I'와 시제변화...

 

이 정도는 다 아실 겁니다.

(이것만 해도 얼마나 엄청난 문법인지 아십니껴?)

그 외에는 신경쓰지 마십시요.

 

참고로...영어의 자리 기본 순서는...

 

주어+동사(서술어)+목적어....입니다

 

각자 본인이 했던 숙제로 이 순서대로 나열하시면 됩니다.

 

Jieun Kim님께는 제가 대표로 숙제를 해서 올려달라고 쪽지를

드리겠습니다. 나름대로 하신 숙제를 댓글로 다셔도 좋고,

노트에 해 보셔도 좋습니다...

 

요는...반드시 해 보십시요.

 

어떤 훌륭하신 분이 댓글에 쓰신 대로...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일단, 이 숙제를 마치시면 또 다음 컬럼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게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그게 '토종댁의 신토불이 영어'의 첫번째

깨달음입니다.

 

그 깨달음은 앞으로도 줄줄이 이어집니다.

약속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