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동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이든, 영어든 '명사' 혼자만으로는 아무 말이 안됩니다.

명사는 주어/목적어고.......

 

그 명사를 갖고 장난질치는 '동사' 및 '형용사'가 있어야 말이 되죠.

 

나     사과

 

이렇게 명사들만 있어서는 말이 안된다 이겁니다.

 

나  사과   먹다

 

이렇게 동사 '먹다'가 나와줘야 말이 되는 겁니다.

 

위에 적어 놓은 김에 한 번 짚고 가죠.

 

나   사과   먹다

 

이 세단어만으로 문장이 되나요?

 

안되죠.

 

나(는)    사과(를)    먹(는/었)다

 

이래야 말이 됩니다. 그렇죠?

 

나......사과......먹다

 

이렇게 실제로 말하면?

이상한 거 맞죠? ㅎㅎㅎ

 

그런데 그냥 저렇게만 말한다면 말이란 게 얼마나 쉬울까요?

 

나는 사과를 먹는다......말고요.

토씨 안 붙이고요.

 

우리말은..............그래서 어려운 겁니다.

배우기 쉽지 않아요. 휘황찬란한 토씨들, 변화무쌍한 동사활용.

 

그런데 영어는 말이죠...........놀랄 준비하세요.

 

나.........사과........먹다

 

이걸로 말 됩니다.

 

여기서 '먹다'가 아주 조금만 바뀌어주는 것 정도에요.

 

영어에는 토씨가 없으니까요.

영어에 토씨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to, ~ing, ed' 정도입니다.

이걸로 끝이에요.

 

증거를 볼까요?

 

I             apple          eat

 

이렇게만 가지고 얼마든지 말을 만들죠.

우리말처럼 휘황찬란한 토씨 중에서 뭘 어떻게 끼워넣어야 하나 고민할 필요없이 말입니다.

 

그냥

 

I   eat  apple.

 

하면 되고, 여기서 과거시제라면 'ate'로 바꿔주면 돼죠.

 

그런데도 우리는 영어가 배우기 어렵다고 늘 한숨 짓습니다.

그 문제를 파헤쳐 보자는 게 토종댁의 사명이고요. ㅎㅎㅎㅎ

 

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시다.

 

'동사' 이야기로 말이죠.

 

우리말이야 우리 모국어니까, 어떤 명사가 주어지면 그에 맞는 동사가 줄줄줄

굴비 엮듯 쏟아져 나옵니다.

그렇죠?

 

하지만 영어다 보니, 명사가 주어지면 그에 맞는 적절한 동사를 찾아야 하죠.

영단어들은 웬만하면 다 아는데, 그거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듣고보면 다 아는 단어인데도 말이죠.

 

그건 '따로국밥'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쩄든 그 어려운 '노가다'는 좀 줄여봅시다.

적절한 동사 찾는 것의 노가다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동사 찾을 일을 좀 덜 갖자는 말입니다.

 

그것도 무슨 말이냐고요?

 

동사대신 'be' 동사를 쓰자는 말입니다.

 

동사대신 'be  동사'를 쓴다..................

 

무슨 말일까요?

 

간단합니다.

 

그 명사에 맞는 적절한 동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런데 영어에서는 모든 문장에 '동사'가 필요하다

(이거, 이유 모르시면 토종댁의 지난 컬럼보고 오셔야 합니다. 영어에는 왜 동사가 늘 필요하지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숙제입니다).

그런데 'be 동사'도 동사.

'be 동사'는 쉽다.(am/was, are/were, is/was 정도이므로)

 

그렇죠?

 

그 '활용'에 대해 다음 시간에~~~I'll be back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