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히 비슷해보이는데 용법이 완전히 다른 단어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씀하셨지요?

당연합니다.

엥간한 원서 문법책에 보면 '헛갈리기 쉬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대개 언급되는 게 바로 'interest'류의 동사입니다.

원어민들도 헛갈리나 봅니다. 진짜루 말입니다.

원어민도 헛갈려한다니 괜히 마음에 위안이 느껴집니다! ^^

원어민이 헛갈린다면 우리는 따따블로 헛갈리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따따블로 헛갈린다 해도 정리만 잘하면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왜!!! 헛갈리는지부터 따져볼까요?

혹시 이런 동사들 눈에 익으시지 않으신지요?

등등등..

distress도 바로 이런 류의 동사에 속합니다.

어떤 류일까요?

바로 '타동사'입니다.

뭐 디기 쉬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요?

타동사!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하고 부르짖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잘 보십시요.

과연 이게 '(타)동사'로 보이는지!

다시 써드리지요.

어? 동사로 보이는데요? 하시는 분은 토종댁의 컬럼을 읽으실 필요없는 고수들이십니다!

저걸 우리말로 핵심적인 형태소만 적어보지요.

흥미

지루

만족

깜짝

흥분

어떻습니까?

이런게 동사로 느껴지십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원어민보다 따따블로 이게 헛갈립니다.

혹시 원어민들도 그래서 헛갈려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뭔말을 하는것인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위의 단어들을 보고 우리는 '동사'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바로 '형용사'를 떠올리지요.

이건동사가 아닙니다.

분명 형용사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걸 '동사'라고 하는군요.

그것도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말입니다.

그러니 좌절이 올 수 밖에요.

우리말로는 '흥미롭다'는 있지만 '흥미롭게 하다'라는 한 단어는 없습니다.

'게 하다', '~시키다'라는 사역의 의미를 담은 어미나 보조사를 이용해서 형태를 바꾸지요.

이것들은 동사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interest

bore

satisfy

surprise

excite

는 바로 우리말로는 '~시키다'라는 보조사를 달아서 만든 '동사'인 것입니다.

형용사가 아니라니깐요!!

앞서 질문하신 'distress'도 바로 이런 류의 형용사틱하지만 사실은 동사인 녀석입니다.

(누구를) 고민스럽게 만들다

라는 뜻입니다.

원형은 distress고 타동사지요.

이제 기본적인 구분은 되셨지요?

그러면 뜻을 알아봅시다.

영문법을 10년이상 책 두 세권은 마스터한 우리로서!

우리는 현재분사는 '능동'을, 과거분사는 '수동'을 의미한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만일 모르셨다면 지금 아셨겠지요?

그러니 현재분사인 distressing은 '능동'의 뜻이고,

과거분사인 'distressed'는 '수동'의 뜻입니다.

그럼, 여기서 능동..은 무슨 뜻인가요?

라는 동사인데 그것의 '능동형'이라면??????

분사는 형용사이니~~~~~~.

이라는 뜻이 되겠군요.

그럼, 끼워봅시다.

이건 어떻게 하면 되나요?

distressing일까요,

distressed일까요?

숙제가 나를 고민스럽게 만드는 것이니..

아까 '고민스럽게 만드는'이 뭐라고 했지요?

능동은 당하는게 아니라 가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distressing homework가 되겠네요.

나를 고민스럽게 하는 소문

distressing rumor

그렇다면 수동은요?

고민스럽게 하다....가 능동이라면 수동은요?

고민스럽게 하는 무언가(숙제, 일, 소문 등등) 때문에 고민하는 대상이 되겠네요.

그런데 그 사람(고민하는 주체)이 '나'라면요?

I am distressed.

앞의 과거 분사를 그대로 가져오면 됩니다.

정리해볼까요?

다음의 예문하나 보시죠.

The most (           ) experience any mom can have is that of trying to calm down a baby who is screaming with 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