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잘인 원칙으로 돌아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잘인 원칙 1~5까지 내용을 풀어가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게 하나하나 완전히 다른 내용은 아닙니다.
조금씩 중복되고 겹치고 그렇습니다.
각각 완전히 다른 피스로 생각하시고
거기에만 꿰맞추기 보다는
'핵심'을 간파하시고 응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점은 짚어가고자 합니다.

자, 이번에는 '될수록 짧게 끊어라'입니다.

우리말을 영어로 바꿀 때...

짧게 끊어가면 별 문제없을 것을 이상하게 엿가락처럼 못늘려서
안달을 하다가 주저앉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아니...'많이'가 아니라 '거의' 그렇습니다.

물론, 영못인의 경우지만요.

영어가 '허걱!'하고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건 우리가 잘 하는 '우리말' 그대로의
길이로...영어를 하려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잘하는 우리말처럼 어떻게 길게 뽑아내겠습니까?

그리고 놀랍게도...영어는...특히 말하는 영어는 결코 우리말처럼 길지가 않습니다.
영미인들은 한국어처럼 그렇게 줄줄이 붙여서 말하지 않습니다.
왜죠?

이 쯤되면 답을 아실만도 한데요...^^

예...우리말은 토씨가 발달해서 단어와 단어간의 관계가 대단히 끈끈합니다.
그래서 말이 길면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죠.
그 단어와 단어간의 관계를...토씨를 그만큼 잘 살려야 말이 길어지니까요.

그런데 영미인들은 '엿가락처럼 긴' 말을 잘한다고 생각않습니다.

산업혁명을 세계에서 제일 빨리 시작한 사람들답게 '생산성'있는 말...
즉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말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세련되게 말이죠...

예문을 보시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지만 선생님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떻습니까? 이걸 영어로 바꾸려니 또 한숨 푹 나오시죠?

그 원인을 가만히 짚어보세요.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문법이 약해서?

혹시 너무 길어서는 아닙니까?

긴 문장은 못해도 짧은 문장은 쉽게들 잘하시는 분이 많지요?

솔직히 우리는 기본적인 문법 실력은 아주 좋거든요.
그 정도 문법실력이면 간단한, 짧은 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문제는...

저 긴 말을 그대로 다 살려서 영어로 옮기려니까 그렇습니다.

어떻게 짧게 끊어가면 되는지 실전을 보여드리지요.


1. 한국에서는 경기침체 때문에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이 인기있다.
2.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이 되고 싶어한다.
3. 그러나 선생님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해볼만하다'는 도전욕이 생기지 않나요?

같이 해보실까요?

1. 한국에서는=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