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시골 버지니아를 떠나, 갑니다, 디~~~~~~~~~ㅂ 싸우쓰 텍싸쑤...

가장 가까운 "도시"라는 곳은 100마일 가까이 떨어진 휴스턴.. ㅠ.ㅠ

그래도 남편의 발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갑니다, 텍싸쑤..

떠나기 전에 버지니아의 집을 파느라 매일 저녁/밤마다 쓸고 닦고 치우고 돌리고 개키고 또 치우고... 새벽같이 또 걷고 접고 없애고 치우고.. 그러고 있지요.

7월 말엔 텍사스주 변호사 시험을 다시 봐야해서 (주마다 자격증 따로 주는 거 아시죠.. ㅠ.ㅠ) 다시~~~~~는 잡지 않겠다던 펜대를 잡고.. 쏟아져 내리는 눈꺼플과 전쟁을 치르며 책을 뒤적거리고 있습죠.

그렇다고 일상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냐.. 절대 아니올시다.

남편은 미리 텍사스로 이사 내려가고, 나머지 뒷처리는 다 제 몫.

아이 챙기고 집 챙기고 심지어는 화분에 물 주는 것까지!!!!!!!!!!!! (제가 식물 말려 죽이기 선수라.. =.=)

일도 해야죠, 운동도 해야죠. 아..................................

동부 뜨기 전에 인근의 주요 도시들은 들러봐야 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주말마다 아이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또 바쁘구요.. 평소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못 보내주는 데에 대한 보상도 해야겠고.. 이제 뜨면 언제 오나 싶기도 하고.. =.=

암튼 그렇습니다.

답글이 빨리빨리 안 올라와도 좀 이해해 주시구요.

혹 텍사스 변호사 시험 본 적 있으신 분 계심 제게 살짜쿵 아이디 남겨 주심 제가 완전 감사하겠슴다. >.<

5월 중순인데 저희 동네는 갑자기 늦겨울 날씨네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후덜덜 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가루는 눈오듯 흩뿌려 주시네요. (세상에서 알러지 제일 심한 사람 ㅠ.ㅠ)

알러지, 환절기 감기, 다 조심 하시구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