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브로라는 아저씨 싸이트가 있더군요.

별 생각없이 강변의 가정법 이야기를 구글해 봤더니 미씨보다 더 먼저 뜨는 게 이 김치 브로 싸이트 더라구요.

거기에 쌩뚱맞게 제 칼럼이 링크가 걸려 있어요. 그래서 생각하고 보니, 미씨에 로긴을 안 해도 칼럼은 볼 수가 있게 되어 있어서 다른 싸이트에서 링크만 걸어두면 칼럼에 올라간 글들을 다 볼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떠돌다 들어오는 아저씨들께 글 한번 올려 드리려고요.

아저씨, 애 기를 능력도 없으면서, 애엄마 가슴에 피멍 들이려고, 애엄마 돈 주기 싫어서, 애엄마 미친뇬 만들구 애 뺏어 가서 가계에 도움 좀 되셨습니까? 애는 할머니한테 떠넘기고, 십여년을 눈칫밥 먹여 키우면서 사업체 하나 세우셨지요?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닙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아무리 애엄마가 미워도 애들이 무슨 죕니까. 철저하게 아이들의 행복만을 위해 양육권 싸움 하는 겁니다. 물론 모든 엄마들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엄마들, 세상에 가진 건 아이들 뿐입니다. 40주동안 아이 배에 품었다가 나오면 엄마 뼈에서 철분, 칼슘 다 빠지는 거 아십니까? 어버이가 날 낳으셨단 노래 있지요?  다 구라 뻥입니다. 찍 싼 게 낳은 건가요? 애를 안 낳아봤음 말을 마세요. 애 낳고 치아 다 상하고 머릿털 다 빠지고 살은 쭈글쭈글해지고 기억력은 박살나고. 그래도 내 몸에서 나온 아이 방긋 웃는 얼굴 보며 행복을 찾는 게 엄맙니다. 그런 엄마에게서 아이는 왜 뺏어 갑니까. 그러고도 밤에 두 다리 뻗고 잠이 오십니까?

양육권. 전적으로 아이만을 위해 생각해 주세요. 하루 덜 보내면 한 달에 몇 백불, 이렇게 따지지 마시고. 이혼으로 충격받을 아이, 조금이라도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 가지고, 그 불쌍한 아이에게 충격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 주세요. 나중에 재혼해서 더 나은 엄마 만들어 줄 꺼란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세요. 애 버리고 도망간 엄마가 아닌 이상, 친엄마보다 나은 엄마 없습니다. 엄마와 얼마나 말로 다 못할 응어리가 많이 맺혔건, 아이 문제는 아이만을 위해 생각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안 그럼 곧휴 떨어질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