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떼 부리신 미씨님께서 이 전 글을 보셨나 봅니다.

그 변호사께 전화 하셔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네요.

제가 혹 그 미씨님께 연락오지 않았냐고 물으니, 사과전화가 왔었다면서 왠일인가 했다고.. ㅠ.ㅠ

떼 부리신 미씨님, 부디 제 글로 맘에 상처는 안 입으셨길 바래요. 인근의 좋은 변호사 찾으셔서 아무쪼록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빌고요. 저는 그저, 도움을 주고싶어 하는 좋은 변호사들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좋은 미씨님들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쭈욱 공존하는 세상이 되었음 하는 바램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봉사정신 하나로 본인의 보다 윤택할 수 있을 삶을 포기한 변호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생떼를 부리거나 하는 미씨님들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안 그래도 최근에 제 칼럼 보고 전화로, 혹은 찾아 가셔서, 그 변호사를 힘들게 하신 미씨님들이 꽤 됐었나 봅니다. 워낙 주고객층이 백인 남성들이라, 한인을, 더더욱이 아줌마들을 많이 상대해보지 않은 친구인지라, 좀 많이 놀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 해주고도 욕 먹을 수 있다는 걸 첨으로 느꼈는지.. 그냥 무료 상담을 없애 버려야 겠냐고 묻더군요. 폼새 좋으라고 일이 별로 없으면서도 꼭 비서? 두고 노는 변호사가 판치는 세상에서, 전화 대신 받아주는 사람 두자고 본인의 시간당 가격을 올려, 고객에게 금전적 부담을 높이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하는, 정말 이런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싶은, 너무나 희귀한, 또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 말이죠. 그래서 제가 미씨님들을 대신해 만의 하나 정도만 이상한 사람이고, 대다수가 정말 도움이 필요하고, 정말 고마움을 아는 분들이라고, 절대 무료 상담을 접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ㅠ.ㅠ

서로 대가없이 베푸는 세상, 이런 걸 만드려면, 내가 당장 베풀 것이 없더라도, 베풀 여유가 있는 사람이, 베풀고 싶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베푸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고, 더 베풀 것을 요구하고 하는 등의 병폐는 없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죠. 아 또.. 잠 모자라면 말이 많아 집니다.. 암튼. 서로 베푸는 세상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