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생존하는) 인물은 싱글맘입니다.

대학도 졸업 안 했고, 특별한 기술도 없습니다. 영어가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자세히 올려드릴 수는 없지만 누가봐도 공감가게 세상에게 처절하게 배신 당하고, 여자로서 자존심도 짓밟혔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굳세어라 금순이처럼 혼자 힘으로 아이 하나 씩씩하게 길러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가사 도와주는 남편이 없어도, 양육비 내주는 전남편이 없어도 (한 푼도 못 받으셨어요. 이럴 수도 있답니다..), 혼자 엄마, 아빠 몫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사십니다.

다른 누가 얼마나 그 속이 새까맣게 탔을지 알겠습니까.

제가 길지 않은 인생 살면서 가장 처참하고 한발짝도 내딛을 수 없게 힘이 빠졌을 때, 너는 할 수 있다고 힘을 준 분입니다. (아... 눈물 나오네요...) 배부른 소리 한다고, 내 처지보다 훨씬 나은 애가 투정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었지만, 본인 일처럼 속상해 해주고,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준 분입니다. 언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강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힘 내세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것 같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아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보다 더 못 가지고 더 어려운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치열하게 뛰는 모습들을 둘러 보세요. 정신이 번쩍 드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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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이팅.

아빠 닮아서 성질 ㅈ ㄹ 맞다고 저 싫어하시는 엄니... 아빠보다 더 한 뇬 이라는 악담?을 서슴치 않으시는 엄니... 그래도 모든 일 처리는 꼭 저를 시키시면서... 저같은 딸 있었음 좋겠다 하시니 갑자기 엄니 생각이 나네요... 엄니가 이렇게 맹글어 줘놓구... 저도 억울하다구요!!! (갑자기 코메디가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