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양육비 및 배우자 부양비의 책정 방법이 다 다른데요.
돈 버는 사람의 Gross income을 근거로 계산을 뽑는 거는 매한가지지요. 각주에서 공통적으로 "수입"으로 쳐주는 것들은, IRS에서 "income"으로 쳐주는 모든 수입원을 포함하고는 쁘라쓰 알파가 되겠습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샐러리맨의 월급, 자영업하는 사람의 매출? 정도가 "수입"에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지만, 그렇게 기본적인 수입원 말고도 "support"를 위해 "수입"으로 포함되는 여러가지 수입원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월급 내지는 임금 (팁, 커미션, 보너스, 이윤 분배 등 포함)
2. 오버타임 및 부수적인 임금, 계약직에서 벌어오는 수입, 투자 수입 및 이자로 얻는 수입 (주식등의 배당금 포함)
3. 퇴직금
4. 트러스트 (신탁이라고 하나요???) 또는 유산에서 나오는 이익금
5. 연금
6. 고정자산 매각 소득? (Capital gains)
7. 소셜 시큐리티
8. 전역군인 소득
9. 군인들에게 주어지는 fringe benefits
10. 예비군 훈련 소득 (drill pay)
11. 월급/임금 대신 받은 혜택 (노동자 보상 - workers' compensation benefits, 실업자수당, 파업 수당 - strike benefit, 상해 보험금 등)
12. 선물 및 상금 (로또 당첨금 및 도박 수입 포함)
13. 교육 보조금 (fellowships나 subsidies등 생활비 명목으로 지원되는 돈)
14. 새 배우자의 임금 - 부양자의 지출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한도 내에서 계산에 들어감 (계산할 때 새 배우자의 임금을 무조건 애아빠의 임금에 쁘라쓰 하는 게 아니구요.)
15. 받고 있는 배우자 부양비 (이건 세금보고 시에도 "수입"으로 들어갑니다. 양육비는 수입이 아니고요)
16. 자영업 소득 (렌트, 로얄티 및 투자나 경영에서 얻어지는 오만가지 혜택)
일전에 하나 이쁠 것 없는 남편, 부자 시댁에서 받을 유산보고 참고 살지 마시라고 글 올린 적 있습니다. 말씀 드렸듯, 유산을 통해 내려올 돈은 재산분할시 전혀 콩고물 떨어질 건덕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 유산을 재투자 했을 시에 나오는 이자 수익금이라던지 (위에 나열된 여러가지) 등은 애아빠의 "수입"으로 쳐져서 양육비 및 배우자 부양비 계산에 들어갈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말입니다. 그 유산을 받는 시점이 또 중요하다 이거죠. 유산 바라보고 꾹 꾹 참고 살다가 남자가 덜커덩 바람 나서 이혼을 요구한다고 하면요. 이혼할 때, 아직 유산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남자의 "수입"으로 넣을 건덕지가 없다는 거지요. 유산은 줄 때까지 없는 돈 이니까요.. 언제 그 돈이 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무책임한 엑스엑스가 유산 받은 돈을 한방에 말아먹어 버릴 수도 있는 거구요... =.=
Gift로 들어오는 돈 또한. 부자집 시댁에서 주기적으로 생활비를 대줬거나 했다면 (적어도 캘리포니아에서는) recurring gift라고 해서 그걸 수입이라고 쳐주기도 하는데요. 가끔가다 던져주는 거 말구요. IRS에서는 모든 gift를 수입으로 쳐주지만, 현실적으로, 가끔 던져주는 선물 명목의 돈을 "생활비" 계산할 때 넣는다는 건 맞지가 않잖아요.
오버타임 가지고도 말이 많았는데요. 40시간 일해서는 생활비를 벌 수가 없어서 60, 70 시간을 일해서 겨우 양육비 내고 겨우겨우 먹고 살다보니 성질이 나는거죠. 오버타임으로 버는 돈도 고스란히 양육비 계산에 들어가서 잘라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종종 오버타임으로 버는 돈은 양육비 계산에서 빼달라고 요청을 해요, 억울한 사람들이.. 근데 아직까지는 오버타임도 고스란히 양육비 계산에 집어넣게 돼 있답니다. 다만, 최근에, 미친듯이 오버타임을 해서 돈을 엄청 많이 벌던 아빠가 이혼을 하면서,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고 오버타임을 뚝 잘라 버린 거예요. 그러고는 양육비를 줄여달라고 했지요. 보통 일부러 양육의 의무릴 피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거나 현저히 적게 버는 일을 새롭게 고르거나 학교를 가버리거나 하면 법원에서 콧방귀도 안 뀌는데요 (예전에 벌던거대로 양육비 내라고 하죠). 이 경우엔 법원에서 아빠 손을 들어 줬습니다. 판사가 보기에도 아빠가 이혼 전처럼 일을 미친듯이 하는 것이 아이의 best interest를 serve하는 게 아니라고 했지요. 아빠가 돈을 왕창 벌어다가 아이에게 금전적인 써포트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빠 말대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주는 것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구요. (다만 이 케이스에서 아빠는 한달에 수만불 버는 사람이었어요. 그가 오버타임을 줄인다고 해서 아이가 급 헐벗게 되는 경우는 아니었거든요.)
직접적으로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 말고도, 회사/정부 (공무원일 경우)에서 내주는 학비, 책값, 렌트비, 차 값, 등등 fringe beneft도 다 이 "수입"에 포함 됩니다. 그래서 간단한 것 같은 이혼도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변호사를 만나야 빈틈없이 "fair and equitable"한 합의점을 찾으실 수 있는 거구요.
그럼, 이해가 좀 가셨길 바라고. 이해가 잘 안 가시는 부분 있으시면 질문 올려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