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항소심에 올라온 케이스 입니다.

1997년에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2000년에 이혼을 맞은 부부.

이혼 당시에는 부모가 주거상의 양육권을 나눠서 갖기로 합의를 하지만, 그 이후로 몇년간 둘은 계속해서 아이의 양육상의 문제로 싸움을 하고, 그로인해 custody evaluation, psychological testing, 아이의 medical assessment, special master and appointment of minor's counsel까지 이르게 되며, custody evaluator은 아이가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갖고 크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의견을 냅니다.

2005년에 아빠는 양육권 조정 요청을 신청 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아빠 사이를 alienate하려고 하고 아이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가한다는 이유에서요. 이 케이스에 투입된 mediator은 아빠에게 주거상의 양육권을 주도록 추천서를 쓰지만, 결국 법원은 아이를 엄마가 더 데리고 살게 합니다. (=.=) 단 엄마에게, 계속해서 아빠의 양육방법을 걸고 넘어지거나 아빠가 unfit하다고 accuse할 경우, 양육권을 바꿀 것임을 경고 합니다. 아니나 달라, 몇달 안 가서 법원은 다시 엄마, 아빠에게 equal time share을 줍니다.

2007년 봄, 아빠는 엄마가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과 이미 10살인 아들과 더 이상 같은 침대에서 못 자게 하도록 법원에 청원을 합니다. 엄마는 이 두 요청을 싸그리 무시하고 바로 다음 달에 본인에게 sole legal and phycial custody를 달라고 청원을 하는데요. 아빠가 더 이상 아이를 못 키우게 해야 하는 이유로, 아빠가 아이를 포르노, 폭력적인 영화와 비디오 게임, 또 pet dog(애완견) 등의 아이에게 해로운 환경에 노출했다는 점을 들었답니다 (네. 저도 애완견 대목에서 제 눈을 의심했네요) 또한 아들의 minor's counsel (법원에서 선임해준 아들의 변호사)을 해고하도록 청원을 하는데요. 자신의 complaint에 귀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아들을 유해환경인 아빠의 집에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네요 (아주 가지가지 하지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러번 이 카운티의 모든 trial court 판사들도 "편파와 부패"를 이유로 disqualify하려고 했답니다. (시상에... 판사들이 다 부패하고 편파적이라고 하면, 누구한테 판결을 내달라는 건지... =.=)

이 2007년 양육권 싸움에서, mediator은 다시금 아빠에게 sole physical and legal custody를 주라고 의견서를 제출하는데요. 엄마가 아이를 애기취급하며 건강하지 못한 정신적 심리적 관계를 아이와 맺고 있다고 합니다 (mediator이 enmeshment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그물로 얽어매고 있다는 표현을 썼네요)

자, 이 올가미 엄마의 뜨악스런 행태를 엮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아이에게 아이의 진짜 아빠는 타이랜드의 밀림에서 죽었다고 말하고

2. 아빠가 엄마에게 두 번에 걸쳐 낙태를 요구했으며

3. 아빠가 아빠의 형제를 죽였다고 하고

4. 10살이 훌쩍 넘은 아들과 한 침대에서 동거하며

5. 자주 이를 닦아주고

6. 목욕을 시키고 (ewwwwwwwwwwwwwww~~~~~~~~~~)

7. 목욕이 끝난 후 전신에 (네. 전신!!!!!!!!!!!!!!!!) 로션을 발라 주고

8. 손톱, 발톱을 깎아 준답니다.

완전 허거덩한 mediator, 아부지한테 양육권을 몽땅 주라고 하고, 법원도 2007년 8월엔 드뎌 mediator의 충고를 듣습니다. 그리고 올가미 아줌마 항소 하셨네요.

역시 예상한대로, 항소심에서 올가미 아줌마는 trial court의 판사, mediator, 아이의 변호사, 이 모두가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합니다. (+_+) 항소심에서의 결론은 당연히 trial court의 abuse of discretion을 못 찾았다고 나오고 trial court의 판결을 affirm해주지요. =.=

아주 기냥... =.=

타일랜드의 밀림이 어쩌구 하는 걸 보니 한국사람은 아닌 거 같아 어찌나 다행이던지. =.=

참 이상한 남자들도 많지만, 정말 이상한 아줌마들도 많은 거 같아요. 제가 예전에 도와드리던 아빠 client는 3살 넘은 아들이 있었는데 (제 client들은 다 외국 사람들 이었구요) 엄마가 절대 아빠네서 overnight을 못 하게 엄청 싸웠어요. 근데 그 이유가....................... 밤에 아직도 모유를 먹인다는.......................... 그래서 아빠네서 잠을 재울 수 없다고 했다는........................... 허거거걱............

제발. 양육권은 아이 위주로 생각 합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