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일주일을 내내 세시간, 다섯시간, 뭐 이렇게 자고 달리다 보니 체력은 고갈되고 (믿지 않으시겠지만), 할일은 태산이고.. 목이 부어 오네요.. (목 붓기 시작하면 제가 아파지는 겁니다..=.=)

각설하고, 저는 특별히 흔히들 말하는 "강자"편에 서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지박"약자"는 싫어합니다.

제가 몸이 아프도록 무리를 해가면서 제 도움 필요한 분들을 도와드릴 땐, 제가 최선을 다해 드린 조언을 새겨 들으실 것을 기대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런데 간혹 가다가 제 귀중한 수시간을 (많게는 수십... =.=) 앗아 가시고도 결국 결단을 못 내리고 (이건 뭐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본인이 처한 상황이 다른 거고 결단은 본인이 내리셔야 하는 거니까요)는 한~~~참이 지나 제게 다시 똑같은 문제로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몇 분 계셨네요.

제가 드린 법적인 조언을 (엄마에게 문제가 없는데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빠가 이혼시 아이를 뺏어가겠다는 협박을 할 때 전혀 겁먹을 필요 없고, 남편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남편에게 본인의 변호사 비용을 내도록 할 수 있고, 변호사가 미덥지 않을 땐 변호사를 바꿔야 하는 등) 귓둥으로도 안 들으시고 너무도 새롭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 제가 속풀이 들어주는 사람 아니거든요. 매번 구구절절 늘어놓으시는 속풀이는 속풀이방에 가셔서 올리시구요. 대체 왜 제게 똑같은 질문을 계속 하시는 겁니까???

칼럼을 왠만큼 지켜보신 분들은 대충 짐작하실꺼라 믿습니다만, 제가 그닥 성격이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는 일 중 하나가 한 얘기 또 하는 건데요. 나아가서, 들은 질문 또 듣는 것 역시 (같은 사람에게서) 아주 못 견디게 싫어합니다.

저는 제 조언으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서 씩씩하게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실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은 거거든요. 어차피 누가 뭐래든 아무 결단도 못 내릴 꺼면서 주위사람 괴롭게 하는 분들 속풀이 들어드리려고 목 부어가면서 칼럼/쪽지 올려 드리는 거 아니거든요. 제가 수차례 말씀드린 문제를 연거푸 물어보셔야 하는 분들 (본인은 누군지 아시겠지요), 저 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에게 민폐 끼치지 마세요. 어차피 그냥 그렇게 사실 꺼잖아요. 왜 애꿎은 제 3자들은 괴롭히시나요. 이젠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