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칼럼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잘" 사시기를..

결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지요.

이혼은 "모" 아니면 "도"인 것 같습니다. 이혼으로 더 생활이 힘들어지고 (심신이나 경제적인 면까지) 후회막급하신 분들도 있고, 그 정반대의 경우도 있죠.

어제 댓글에 8000불의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변호사비용으로) 이혼 안 하고 살고 계신다는 분이 계셨는데요.

그 분 글 읽으니 제가 늘 드리고 싶던 말씀이 떠올라서요.

제가 농담처럼 캘리포냐에 돌아가서 모두들 다 이혼시켜 줄꺼라고 하는데요. ^^

제가 바라는 건, 저를 아는 모든 분이 "잘" 사시는 거예요.

이혼을 해서 더 나은 삶을 찾으시던, 가정법을 공부함으로써 자신과 가정을 한번쯤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자신감을 얻어 제자리를 찾아 가셔서 이혼 안 하시고도 "더 잘" 살게 되시건, 잘 사시게 되는거요.

개인사정이야 본인 말고는 모르는 거고.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니, 한 가지 공식에 맞춰서 왜 정도를 안 걷냐고 묻고 따질 수도 없는 거지요.

얼마전에 제가 까칠하게 올렸던 글 역시, 제 조언을 듣고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본인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더 "잘" 살도록 노력은 하셔야 된단 말씀입니다 (쁘라쓰 자신의 결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매일 인상쓰고 울고 아이들에게 짜증 부리면서, 너희들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고 하는 분들이 제 주위에는 없었으면 하는 거죠. 본인이 처한 환경에서 가장 "잘" 사셨음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도 "잘"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본인의 일이겠죠.

여드름 치료제 "Proactive"가 있죠.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인데요.

Proactive의 영영사전 뜻은: Proactive actions are intended to CAUSE CHANGES, rather than just reacting to change예요. 한영사전 뜻은 쩜 이상하네요,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는."

변화에 반응하기 보다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다 되었음 좋겠어요.

그럼, 오는 한 주도 proactive하게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