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중앙일보에도 언급되었듯이 임신한 종업원의 직위를 변경하거나 배려하는 차원에서의 말 한마디가 자칫 직원에 대한 차별적 행위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최근 샌디에고 소재 연방 법원 가주 남부지원 배심원이 종업원 임신 차별 소송에서 고용주에게 1억 86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판결을 내렸습니다. 2000년대 초 오토존에서 일했던 이 직원은 자신이 임신한 후 좌천되었고, 이에 대한 불만을 회사 측에 제기하다 해고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배상액은 이종업원의 실제 경제적 손실인 80만 달러부다 200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법조계는 이같은 거액의 배상판결이 끝까지 유지 될지는 미지수지만 법정에서 사회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심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직원 임신차별에 대한 고용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한인 특유의 '정'문화가 자칫 고용주와 직원간의 차별소송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고용주는 임신한 직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먼저 들어가 쉬어라','근무시간을 줄여주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이 임신한 직원에 대한 차별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용주와 직원간의 의사소통 한 내용을 문서화 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한 직원이 출산휴가를 가게 된다면 출산 휴가의 시작날짜와 복귀날짜에 대해 정확히 기재해 놓는 것이 좋으며 의사 소견서를 첨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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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