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을 이년전에 화원에서 고아가 두개가 이미 달린 아이를 신기해서 사왔었어요. (세번째사진) 두번째 사진상으로 흰 나비모양 화분에 있는아이가 엄마이구요. 엄마는 하엽이 세개이상 누렇게 떨어져나갔어요 ㅠㅠ. 수경재배하고있는아이가 큰 고아 토분에 담겨있는아이가 작은고아예요. 처음엔 한몸통으로 그냥 키웠어요. 워낙 꽃대가 많이 달려있어서 그대로 겨울을 보내고난후 다핀 꽃대에서 다시 꽃대가 주렁주렁, 엄마도 거기다가 새꽃대도 나오고 호접란 꽃대의 대환장 파티였어요. 그런데 엄마난의 건강이 좀 걱정이되기시작해서 과감하게 작은고아를 잘라내서 물에담가 뿌리를 더 내린후 토분에 옮겼는데 벌써 꽃이 두번째 피는거예요.
그리고 큰고아는 꽃대가 너무많이달리고 공중뿌리들을 화분안으로 유도시킨게많아 화분갈이를 하지않고는 분리할수가 없어서 그냥 키웠는데요.. 꽃이 70%정도 져가기시작할때 그냥 꽃대들을 잘랐어요. 왜냐하면 그 꽃대들에 또 곁가지가 나오기시작해서 ㅎㅎ.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분리했는데 역시 엄마난은 뿌리가 거의 죽었더라두요. 20% 정도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큰고아뿌리가 어마어마.. 지금 수경으로 전환시킨아이가 그아이인데 저건 제가 물에 너무 금방담궈서 새뿌리들이 썩어서 30%정도를 다 잘라내고 남은 뿌리예요. 이삼일 말린후 다시 물에 담궈주니 이제더이상 썩지않고 잘 있네요.

이건 살짝 다른 얘기인데 제가 식물분자학을 전공했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처음부터 이 난은 생산력이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듯보여요. 자라는 속도와 꽃대를 올리는 능력이 다른 호접란에비해 월등해보여요. 혹시 난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사실때 꽃대가 많고 뿌리가 큰걸오 사시면 실패율에 덜할것같아요. 워낙 순둥이들이라 큰 무리는 없겠지만 이번에 요녀석 키워보고 느낀거예요. 수경재배에대해 알고싶으신분들은 댓글달아주시면 아는대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