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지난 한 주간도 안녕하셨구요?

 

아가랑 이쁜 시간들 많이 보내고 계신지요?

 

 

제가 컬럼을 올리고 난 후로 어머님들께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던

"프로세서" 오늘에서야 올려 드립니다.

 

제 책을 구입하신 어머님들께서 좋은 프로서세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어떻게 사용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쪽지 주신 어머님들 많이 계세요.

 

프로세서는 사용하기도 편하고 또 잘만 사용하시면 주방에서

오랜동안 썰고, 다지고, 갈고 하는 어려운 일을 한번에 아주 빠르게

일사천리로 끝낼 수 있는 주방의 만능 도우미입니다.

 

 

제 책에 있는 레서피 95%가 거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였어요.

 

프로세서를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 낳고 뼈마디도 쑤시고 아픈데 아기 이유식 만든다고

정성이 중요한 것이여~

하면서 집에서 썰고 다지고 하다가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되서

병원가시지 마시라고

프로세서 사용을 했구요.

저 또한 개구장이 글렌 때문이라도

빨리 주방에서 벗어나야 놀아 주기 때문에

항상 프로세서를 애용하고 살고 있습니다.

 

 

좋은 주방 기계가 있다면 꼭 사용하시고

부엌에 서 있는 시간 보다

아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 주시는 것이

아가는 엄마랑 오래 놀아서 좋고

또 엄마도 부엌에서 오래 서계시지 않아서 아프지 않아서 좋구요.

 

아주 간단하고 여러가지로 응용 할 수 있는 "프로세서"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 몇가지 알려 드릴께요.

 

프로세서로 밀가루 반죽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프로세서를 구입 하실 때는

제가 적어도 14컵은 구입하시면 좋아요 라고

말씀 드립니다.

 

이유는 한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여러번 나누어 하시지 마시라고

다소 컵 용량이 큰 것을 권해 드리는 것이구요.

 

또 한국 음식 처럼 예를 들어

동그랑땡, 만두속, 김치에 들어가는 무채 등을

썰고 다질 때도 작은 컵 용량으로는 잘 되지 않아요.

 

그러니 어머님들께서 혹시 프로세서를 구입 하실 때는

직접 육안으로 보시고

컵 용량은 기본 11컵 내지 12컵

(제가 추천하는 것은 14컵)

을 보시고

프로세서와 함께 따라오는 커팅기가 4개 정도 되는 것으로 고르시구요.

 

바디가 묵직하고 좋은 것으로

고르시면 오래 오래 사용하실 수 있으세요.

 

가격도 좀 천차만별이지만 프로세서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 속담이 따 들어맞는

주방기기이니

싼 것 구입하지 마시고 좋은 것 고르셔요!

 

그럼, 프로세서 사용법에 대해 몇가지 팁 알려 드려요.

 

 

1. 생 고기 갈기

 

고기 덩어리를 너무 크게 넣으시면 커팅기가 돌아가면서 그 열로 인해 고기가 익을 수 있어요.  고기는 작은 큐브 모양 정도로 작게 썰어서 항상 비슷한 크기로 넣으시면 금방 갈려요.

 

간 고기가 필요할 때 바로 바로 갈아서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기름이 없고 좋은 고깃감을 사와서 갈아서 드시면 편하실꺼에요. ^^

 

 

 

2. 잰 고기 갈기

 

 

맛있게 잰 고기를 갈아서 사용하시고 싶으 실 때도 너무 크지 않게 썰어서 휘융하고 살짝 돌려 주시면 맛있는 간 재고기가 되지요. ^^

 

3. 볶은 고기 갈기

 

맛있게 잰 고기를 아기 이유식 용으로 사용하시고 싶으실 때 이렇게 프로세서에 갈아서 사용하시면 편하세요.  아기 죽에 그대로 넣어서 요리 하셔도 좋고 씹는 것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요리 할 때는 좀 더 포슬 포슬 하게 갈아서 섞어서 사용하시면 감쪽 같지요. ^^

 

 

 

4.  닭고기 갈기

 

 

닭 안심살을 우유에 재었다가 (30분) 수분기를 잘 닦아서 기름에 맛있게 구운 후에 김을 완전히 뺀 가슴살을 프로세서에 갈아 놓으면 간 닭고기가 되지요.  이유식 또는 아이들 반찬, 또띠아, 피자 토핑, 볶음밥 등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5. 당근 갈기

생 당근은 너무 크지 않게 적당하게 썰어서 갈은 후에 먹을 만큼 냉동해 두시고 사용하셔도 좋구요.  또는 아기 이유식을 만들때 나 다른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겠지요.

 

당근을 삶아서 갈아서 사용하셔도 좋구요. ^^

 

 

6. 소스 또는 드레싱 만들기

 

 

후다닥 빠르게 집에서 드레싱 만드 실 때 재료 프로세서에 넣으시고 돌려가면서 서서히 오일을 넣어 주시면 맛있는 드레싱이 되지요.

 

 

7. 데친 야채 갈기

시금치를 데쳐서 그래도 갈아서 사용하시면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어 편하세요.  남은 간 시금치는 지퍼백에 넣어 판판하게 만들어 냉동해 놓고 오믈렛 만들 때, 이유식에도, 또띠아에도 국에도 여러가지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야채를 한번 대쳐서 이렇게 갈아 놓으면 야채 안먹는 아이들도 투정 부리지 않도 잘 먹을 수 있을꺼에요. ^^

 

 

 

8. 견과류 갈기

 

딱딱한 견과류를 갈아서 사용할 때도 프로세서로 한번에 갈아서 사용하시면 쿠키 만들때나, 빵 만드실 때 또는 고명으로 필요할 때 등등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어 편하실꺼에요.

 

 

9. 땅콩잼 만들기

 

맛있게 구운 유기농 땅콩 사오셔서 집에서 쉽게 땅콩잼도 만들어 드릴 수 있으시구요.

 

 

9. 김치 속 채 칠때나 채 쳐야 할 야채들

 

 

김치 담구어 드실 때 무 채 썰려면 손도 아프시고 나중에는 허리 무릎까지 아파오시죠.  쉽게 프로세서 사용하셔서 마늘도 다지시고 또 채도 써세요.  그래야 나중에 관절염 안 생겨요... ^^

 

 

 

10. 아기 이유식 재료 급하게 뚝딱 만들때

급하게 아가 줄 이유식/유아식 만드실 때 휘리릭 하고 맛있게 구운 버섯을 갈아서 볶음밥이나 주먹밥에 사용해 보세요.  여기에 참기름 살짝 치시고 깨소금이랑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위에 갈은 것 처럼) 함께 넣어서 해 주시면 아마 5분도 안 걸리시고 맛있는 밥 한끼 만드실 수 있으실꺼에요.

 

재료를 항상 준비 해 두시면 급할 때 너무 좋은 재료들이 냉동실에서 속속이 나오구요.

 

또는 급할 때 그냥 모든 재료 후라이팬에 다 볶아서 재료 왕창 프로세서에 넣고 갈아서 그대로 밥에 섞어 주어도 야채나 버섯등 씹는 것 싫어하는 아가들에게 좋은 식사가 되겠지요. ^^

 

 

11. 만두속 만들때

 

저희 한국 음식 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아마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사다 명절이다 해서 저희 어머님들 세대만 하셔도 부엌에서 나올 시간이 없었던 시절에는 이렇게 큰 손이 많이 가는 만두속이나 동그랑땡 같은 것을 많이 만드셔서 지금 이렇게 여기 저기 쑤신다고 말씀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돼지고기도 프로세서에 갈아 주시고, 야채도 모두 갈아서, 꼭 짠 두부랑 함께 섞으시면 1,2,3 너무 쉽게 만두속이 완성이 되죠. 

 

이렇게 프로세서를 이용해서 손쉽고 다양하게 여러가지 음식들을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프로세서 사용법 이제 조금 궁금증이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어머님들 저는 다음 컬럼에서 뵈울 께요. 그 때 까지 건강 하시구요. 

 

오늘도 이쁜 하루 좋은 하루 되셔요.

 

뉴욕 맨하탄 마천루의 작은 저의 부엌에서 토탁 토탁하고 있는 조앤이 어머님의 컴앞에 살짝이 놓고 가요.

 

만돌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가 보셔요.

http://www.williams-sonoma.com/products/de-buyer-dicing-mandoline/?pkey=cmandolines-slicers

 

 

깍뚝기 써시고, 감자튀김 하실 때 팔목 아프시다고 하신 엘렌 어머님,

윌리엄 소노마에 보면 만돌린이란

커팅기가 있어요.  가격이 조금 하지만

잘 사용하시면 유용하게 여러가지 이쁘게 모양 내실 수 있고

감자칩, 깍뚝썰기, 긴막대썰기, 채치지 모두 잘 되는

만돌린입니다.

 

야채 써실 때 불편하시다고 위의 손잡이 사용하지 않으시면

상당히 크게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처음 사용하실 때는 천천히 꼭 야채가

나가는 방향을 잘 보시고 써세요.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손잡이 없이도

사용하시겠지만 처음 몇달간은 꼭 손잡이로 야채를

잘 잡고 자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