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나이 4세 2명(남매쌍둥이), 2세 1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곧 시카고로 들어갑니다.

큰 아이들이 프리스쿨 다닐 나이가 되었습니다.
님들은 프리스쿨 안 다니고 바로 킨더 들어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희 애들은 만2세부터 2년간 공동육아어린이집에 다녔었어요. 미국 갈 준비를 하면서 공동육아를 그만두고 일반 유치원에 다니게 했었는데,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해서 유치원을 중단하고 집에서 지냅니다.

세 녀석이 고만고만한 또래이고하다보니 집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지냅니다. 대가족이기도 해서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저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유치원 등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억지로 다니느니, 집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한국에서 계속 지냈다면, 저는 학교 입학 전 1년만 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가려하니 프리스쿨에 보내는 것이 여의치 않을까 염려가 많이 됩니다. 다행히 애들이 잘 적응해서 즐거워하면 다행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해피해하지 않으면 전 억지로 보낼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저희 쌍둥이 애들은 그리 적응력이 빠른 아이들이 아닙니다. 한참을 낯을 가리고 그런 편이에요. 타고난 성격이 그런 것을 어쩌겠어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만 가서 잠시라도 놀다 오는 곳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미국 교육 시스템을 잘 모르는지라 질문이 다소 일관성이 없습니다만, 님들께서 알아서 잘 답변해주시리라 믿고 이만 맺으려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