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만 43, 네 저 많이요.
41살때 신선 이식전 싸이클서 1일차 때 얼린 다섯개 녹여 3일 배양 해서 세개 이식해 기적같이 둘째 임신 했네요. 첫째는 5주 차때 피도 좀 나고 베타도 좀 낮게 시작했는데 얘는 hcg도 높게 나오고 베타도 훌쩍 높게 잘 뛰고, 출혈도 없고, 막 걷기시작해 사고치는 첫째 쫓아다니느라 둘째 넌 강하게 커야 한다며 뱃속에 얘길 했지…. 신경도 못썼는데, 7주 두번째 초음파 하러 갔더니 4일 뒤처진 싸이즈에 심장도 109 정도네요. 닥터가 일주일뒤 다시 보자면서, 이런경우 아이가 크던지, 아님 심장이 멈추던지 둘중에 하나라고… 이소릴 들으니 너무 미안하고, 애뜻해지고 간절해지네요. ㅜㅠ… 첫째도 42살에 낳은 기적같은 아이라 둘째는 주시면 감사, 아님 미련없이 시도는 해봤으니 그걸로 됐다라고 덤덤한 마음 가짐으로 시작했는데….
전 임신 가능성 5% 란 소릴 들었어서 착상은 잘되도 난자가 안좋은편이에요. 5일배양은 꿈도 못꿔요. 5일배양은 세번 참패.
역시 내가 욕심을 가졌던건가? 그러면서도 이 아이가 담주에 잘 살아남아주길 자꾸 기대하고 싶네요.
아기 사이즈 crl이 작다가 크신 경우 없으세요?
남얘길 듣는다고 내께 달라질껀 없지만 구글링 하다 돌아버리겠어요. 잠을 못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