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타주에 오랫동안 살다가 다시 엄마랑 가까운 곳에서 살게 되면서
나이 50넘어 생전 처음으로 엄마 생신상 차려 봤어요.

초밥과 회, 깻잎에 얹어진 연어 쌈은 남편이 만들어 줬고
저는 고기 없는 잡채, 굴없는 겉절이, 포테이토 샐러드, 무쌈말이
미역국,호박전, 동태전, 방어 아가미(볼)살 스테이크를 준비했어요.

• 방어 볼살 스테이크

방어 볼살은 기름이 많아 너무 부드럽고 가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살이 뚝뚝 떼어질 정도로 먹기 편해요.

해동시킨 볼살을 깨끗하게 씻어 페이퍼 타올로 잘 닦아내고
소금 후추 간을 먼저 해준후에
모밀국수 소스를 실리콘 붓으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토스터 오븐에 425도 10분 broil 하고
꺼내서 다시 모밀국수 소스를 발라준 후 5-10 분정도 더
구워주세요.
저는 다 된 후에 꺼냈어야 하는데 정신없어 그냥 두었더니
저렇게 타 버렸어요. ㅠㅠ

• 소스는 폰주 소스에 파 많이 썰어 넣었고,
간장에 와사비도 나쁘지 않아요.

엄마가 심장 질환 있으셔서 음식을 다 싱겁게 했는데
남편이 그래도 너무 싱거웠다고....다른 식구들도 생각 했어야지...하네요.
맞는 말이긴 하죠 ?

몇시간 남지 않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