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만들어 먹는 지라시 예요.
초밥이나 회는 거의 남편이 만들어 주는데
집에서 우리끼리 먹을때는 초밥 위에 생선 척척 얹어 주면
끓여 놓은 미소스프랑 간단하게 먹는 메뉴였지만
오늘은 떠먹는 초밥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남편대신 만들어 봤어요.

•밥은 시판되는 초밥 식초를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만들어 봤구요 냉장고 보관 안해도 한참을 쓸 수 있어요.
(6개월 넘게도 사용 가능해요)
식초 8oz 설탕 5oz 소금 2 oz 냄비에 넣고 약한불에 뎁히기만
하고 (식초 냄새 많이 날아가지 않게) 그 열로 소금과 설탕을 녹여 주는데요, 조각 다시마 3-4쪽 넣어 완전히 녹여 준 후
다시마 꺼내고 용기에 담아 상온 보관 하면 되요.
밥은 뜨거울때 비벼야 초가 잘 베서 맛있구요,
비빌때 너무 질다.... 할 정도로 비벼 두어야 맛있는 초밥이 되는데(밥이 금방 촛물을
빨아 들여서) 취향에 따라 간 보면서 비벼 드시면 됩니다.


•비슷한 색깔을 가진 생선들 사이에서 이쁜 노랑을 만들어 줄
달걀 4개를 풀고 소금조금, 설탕 반큰술, 모밀 국수 소스 한큰술
넣고 소금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준 뒤
소프트하게 동글동글 스크램블 해주고(식감이 부드러워야 맛있어요)
식혀 둡니다.

•생선은 마켓에서 파는 모듬 사시미를 사서 사용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구색을 갖출 수 있어요.
그냥 깍뚝썰기로 모든 생선을 자르고
새우는 편을 떴구요,
문어가 있다면 문어가 가진 색깔이 잘 보이게 잘라 주시면 되요.
저는 아보카도가 없어 오이만 사용했는데
오이는 감자깎는 칼로 밀어서 돌돌 말아 사용했어요.
무우순이나 아루굴라 등등 좋아 하는 야채 넣고 드시면 되요.

•미소스프는 가쓰오부시 끓여낸 물에 끓이면 훨씬 맛있는 스프가 되구요,
연두부 깍둑썰고 파 쫑쫑 썰어 넣으면 일식당 미소 스프가 완성됩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찬바람 불기 시작했으니
소주에서 뜨뜻한 사케로 바꿔주고 차가운 생선회와 같이
한가한 주말에 조금 특별한 한 끼 만들어 보세요.